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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간 아내를 부를때 마다 그녀는 그의 詩가 되었다혼수상태 빠진 김춘수 시인 사별한 아내 그린 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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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8.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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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죽지 않는다 / 너는 살아있다 / 죽어서도 너는 / 시인의 아내, /너는 죽지 않는다.” (‘S를 위하여’ 중에서 )

지난 4일 기도 폐색으로 쓰러져 현재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시인 김춘수(82·)씨가 쓰러지기 전에 쓴 두 편의 시 ‘S를 위하 여’와 ‘발자국’이 계간 ‘문학수첩’가을호에 실려 그와 그의 시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두 편 중 ‘S를 위하여’는 지난 1999년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의 이름 을 부르며, 그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담아낸 시다. 최근 그는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시를 쓰게하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아내 이름의 이니셜인 S를 제목에 쓴 시에서 “언제까지나 너는/ 그의 시 속에 있다/ 너의 죽음에 얹혀서 /그도 죽지 않는 다/죽은 너는/ 시가 되어 돌아온다./ 네 죽음에 얹혀서 간혹/ 시 인도 시가 되었으면 하지만”이라고 노래한다. 이어 시는 “잊지 말라/ 언제까지나 너는 한 시인의/ 시 속에 있다./ 지워지지 않 는 그/ 메아리처럼”이라며 죽어서 시가 되어 돌아온 그리운 이 를 기리고 있다.

아내에 대한 사랑이 시를 쓰게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듯이 실제로 그는 부인과 사별한뒤 여든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평균 7 ~8편씩 시를 써왔다. “여보, 하는 소리에는/서열이 없다 (중략) 여보, 하는 그 소리/그 소리 들으면 어디서/낯선 천사 한 분이 나에게로 오는 듯한,”(‘제1번 비가’중)처럼 아내에 대한 애? 또?그리움을 써내려간 시들은 지난 2001년 ‘거울 속의 천사’ 로 묶였고, 2002년에 나온 ‘쉰 한편의 비가’에 수록된 시의 상 당 부분 역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였다.

‘S를 위하여’의 한 대목처럼 아내가 시가 되어 그에게 돌아온 듯, 그는 최근 들어 “시가 너무 잘 써진다”고 말했었고 최근에 쓴 시들이 이미 한권 분량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가을 신 작 시집 출간을 목표로 작업을 해왔던 그는 지난 4일 쓰러져 회 복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그의 시만 발표돼 많은 독자들의 마 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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