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미래발전연구소(소장 김현철)는 지난14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웨딩블랑
3층에서「거제관광산업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거제연이 지난5월28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이날
토론회는 김현철소장, 박종호대우건걸차장, 허대영 거제시시민지적과(전 문화관광시설담당), 신기방새거제신문편집실장, 김석호 경남지역문제연구원
상임연구원, 김광용동국대 강사(정치학 박사) 등 6명의 토론자와 60 여명의 방청객이 참석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현철소장은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도로 등 교통인프라 투자가 절실하다”며 “인프라 구축은 중앙정부 및 경남도 등 관련
상위단체와 정책조율 능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계별 정책추진에 따른 선택과 집중의 투자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분산되고
파편화된 투자로 인한 효율성의 약화를 극복하고, 가시적이고 상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의 정책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종호차장은“거제시의 지난99년 관광객 수는 4백10만 명으로 관광수익은 6백억 원 정도 되는데 계산적으로 보면 1인당
1만5천원을 쓰고 가는 반면 제주시의 경우 연간 3백60만으로 1인당 28만원을 쓰고 간다”고 전제 한 뒤“이는 역으로 보면 거제시가 실질적으로
이익이 있는지 냉철하게 짚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기방실장은“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남부면 여차, 홍포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지역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다른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며 “거제시민 모두가 하나의‘관광상품’이라는 의식이 관광거제의
이미지를 바꾸는 지름길”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석호 연구위원은 “해양도시, 조선산업도시로서의 특성에 맞는 박물관 및 전시관을 조성할
필요성을 증대하고 하계에 집중된 관광객을 분산 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 행사 개최와 체험 관광을 활성화 해야한다”고
밝혔다. 허대영계장은“관광개발은 일반적인 지역개발사업과 특성이 달라 재정규모가 크고 중·장기간 추진되므로 경직된 일반회계 예산만으로
창의력과 효율성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독립된 현행 관광진흥기금법을 근거로 한 관광개발 기금의 조성운용에 관한 시 조례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