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의 적들'이라는 소설을 이번에 출간한 이인휘(민족문학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 소설가가 오는 11월 3일 7시 옥포종합사회복지관 2층에서 가을문학 강연회를 연다.


요즘 한창 정치권과 온 국민의 관심속에 찬반 갈등이 팽팽한 ‘국가보안법’문제 등과 시적 상상력과 문학적 감수성에 목마른 시민들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고민을 함께 나누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행사의 주최는 민주노총 거제지역협의회가 한다. 주최측에서는 강연회에 오기를 원하는 분은 '내 생의 적들(실천문학사)'을 꼭 읽고 오면 강연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한층 의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된다고 권하고 있다. (문의 688-4268, 016-465-2739)

소설가 이인휘씨는 누구?
문학청년이었던 작가는 80년 5월 학내에서 있다가 안기부와 경찰에 끄려갔다. 이 일로 이한 충격으로 명지대 무역과 3년을 중퇴한 그는 농촌과 공장을 떠돌며 방황하다 1984년 말 노동운동가들을 만나면서 노동운동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친하게 지내던 신흥정밀 노동자 박영진씨가 1986년 파업 분신해 숨지자 추모사업회를 만드는 일에 동참했으며 1988년 문학계간지 <녹두꽃>에 '우리 억센 주먹'을 발표하며 소설가가 됐다.


장편소설은 광산노동자의 투쟁과 삶을 담은 <활화산>을 비롯해 <문밖의 사람들>, <그 아침은 다시 오지 않는다>가 있다.


작가는 1996년 소설 작업을 중단하고 구로공단으로 돌아가 박영진 추모사업회 일을 맡았고 그 과정에서 진보생활문예지인 <삶이 보이는 창>을 창간, 6년 동안 이 문예지를 펴내는 일에 전력했다.


또한 2002년 사단법인 '디지털노동문화복지센터'를 만든 뒤, 이 일을 후배들에게 이어주고 8년만에 소설 <내 생의 적들>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