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연구소는 1950년대 반공체제를 감시동원체제라는 관점에서 연구한 성과를 놓고 1차 워크샵을 연다.

이날 워크샵은 6일 오후1시부터 방송통신대 별관2층 세미나실에서 6개 주제로 나누어 이루어진다.
연구소는 "1950년대 남한사회에 대해 '반공만 내세우면 뭐든지 허용되는 사회'라는 식의 견해가 있지만 이것은 '5·16' 이후에 만들어진 편견에 불과하다"며 "다양한 자료들을 접하면서 우리가 발견한 당시 사회의 모습은 수많은 갈등을 잉태한 역동적인 것이다"고 말하고 "그러한 역동성을 경제발전으로 수렴한 박정희 정권 시기의 개발독재체제와 달리 '개발 없는 독재'인 1950년대 남한사회의 갈등들은 과연 어떻게 조정되었는지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워크샵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번 워크샵에서는 서로 상충하면서 공존하는 통치기술인 감시와 동원이라는 격자(格子)를 통해 1950년대의 삶을 규정한/규정하지 못한 권력의 작동양식에 접근해보려고 한다"며 "해방3년 시기와 달리 1950년대 남한사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는 시도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워크샵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이번 역사학연구소에서 발표되는 주제와 토론자는 다음과 같다. 

1. 여순사건과 이승만정권의 반공이데올로기 공세
     발표 : 김득중 토론 : 임종명

2. 전향에서 동원 그리고 학살로 - 국민보도연맹사례를 중심으로
     발표 : 강성현 토론 : 전갑생

3. 한국전쟁과 여성성의 동원
     발표 : 이임하 토론 : 김귀옥

4. 1950년대 국가권력과 행정말단기구 - 국민반을 통한 감시와 동원
     발표 : 김학재 토론 : 마쓰모토 다케노리

5. 감시에서 동원으로, 동원에서 규율로 - 학도호국단을 중심으로
     발표: 연정은 토론 : 이상록

6. 돌아온 '국민' : 제대군인들의 전후
     발표 : 후지이 다케시 토론 : 황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