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 드라마 배용준, 최지우 주연 <겨울연가>의 마지막 장면 촬영장소인 거제시 남부면 외도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거제시가 고현정, 지진희, 조인성 등이 출연하는 SBS 미니시리즈 <봄날> 유치를 위한 제작비 지원을 적극 검토중이다.

거제시는 <봄날> 유치를 위해 3억여원의 세트장 건립비지원을 검토중이라고 3일 밝혔다.

장안의 화제작 <모래시계>로 주가를 올린 고현정이 삼성가의 며느리로 들어갔다 이혼후 첫 복귀작으로 연예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 드라마는 20부작으로 오는 2005년 1월부터 3월까지 토요일 밤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동안 방영될 계획이다.

선천적 농아로 부모에게 버림받아 한 보건진료소 소장의 손에 의해 길러진 여주인공(고현정)이 새로 부임한 의사(지진희)와 장애를 딛고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그가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가슴아픈 사랑을 겪게 된다는 스토리다.

그가 사랑하는 남자의 새 연인과 그의 배다른 동생이 등장해 사각구도를 그리는 한 여성의 순애보를 담은 멜로물이다.

<봄날>은 <피아노>,<사랑한다 말해줘> 등을 쓴 김규완작가와 <순수의 시대>, <햇빛 쏟아지다> 등을 연출한 김종혁PD에 의해 안방에 선을 뵈게 된다.

촬영장소는 거제도의 부속도서이면서 보건진료소와 배, 기타 자연풍광이 아름다운 장소중에서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과 함께 출연하는 지진희와 조인성은 한류스타로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배우여서 이 드라마의 유치여부가 거제도 관광홍보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남도민일보 신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