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제작하는 수.목드라마 '홍콩익스프레스' 거제촬영이  9일부터 시작됐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했던 SBS 드라마  '봄날' 유치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인표, 송윤아, 조제현 등이 출연하는 '홍콩익스프레스'가 어느새 세인들도 모르게 촬영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깜작 놀라고 있다.

이 드라마의 스탶진들은 지난 4일 거제에 도착해 칠천도 옆개해수욕장, 지심도, 매물도 등대섬 등 현지촬영 장소 및 현황을 조사하고 드디어 9일 촬영을 개시한 것이다.

9일에는 옆개 해수욕장에서 주인공이 어린날 섬에서 자라는 시절의 촬영을 비롯해 하청 청춘사진관에서 가족사진촬영 관경을 찍는  등 본격 촬영할동을 개시했다. 그리고 지심도 등을 두루 돌면서 촬영할 예정으로 있다.

스탶진들은 오늘과 내일 학동 티파니리조텔에서 묵고 지심도 촬영시에는 장승포로 이동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라마는 내년 2월 16일부터 4월까지 방송 예정으로 '이브의 화원', '8월의 신부' 등을 연출했던 조남국씨가 연출을 맡고, 드라마시티 등을 쓴 김성희씨가 극본을 썼으며, 차인표, 조재현, 송윤아, 공효진, 빈 등이 출연한다.

홍콩해외촬영을 비롯해 국내촬영을 도맡아 할 제작사는 '캐슬인더스카이'로 이 회사는 '파리의 연인', '남자의 향기'  등도 제작한 유수한 회사다.

이 드라마 내용을 보면 홍콩에서 밑바닥 생활을 전전하던 3류 건달(조재현)이 우연히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인 재벌 2세(차인표)의 죄를 대신 뒤집어 쓰면서 그 댓가로 상류생활을 보장 받는다. 어린시절 첫사랑인 한정연(송윤아)과도 재회한다. 그런데 한정연이 차인표의 약혼녀임을 알게된 뒤 세사람 사이에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다.

거제 촬영은 주인공 조재현과 송윤아의 성장배경이 되는 섬으로 두사람이 과거를 회상하고 사랑하는 장소로 설정됐다. 이번 촬영에는 주로 아역 배우들이 등장하고 차후 조재현과 송윤아 , 차인표 등 인기스타들이 거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 제작에는 거제관광의 길잡이임을 자부하는 '거제에코투어' 김영춘씨가 평소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관계로 스탶진들을 안내하고  촬영지 등을 물색하면서 거제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등 스탶진들을 도와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