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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희생자 위령탑 건립 서둘러야거제시의회 유영수 의원 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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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02  16: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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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건립, 더 이상 미루면 안 된다.

   
▲ 유영수 의원
지난 10월 16일 제61주기 민간인 희생자 제2회 거제 합동위령제가 연초면 송정리 소재 천곡사에서 거행되었습니다. 거제 유족회의 경과보고에 따르면 1950년 7월21일 보도연맹원 731명이 경찰서로 집결 25일,26일 이틀에 걸쳐 400여명이 철사 줄로 묶여 지심도 앞바다에 수장되고 8월말까지 총살, 수장, 매장 등 잔혹한 방법으로 학살이 계속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바다에 수장되거나 몰래 파묻은 시신들의 수습도 허락되지 않았고 언제 무슨 이유로 죽였는지 가족들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가족들은 연좌제에 묶이면서 공직의 취임은 물론 취직과 승진 등에서 외면당하는 수모를 감당해 내야만 했습니다.

이후 2005년 5월 ‘과거사정리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 제정되었고 그해12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발족되어 2006년 진실규명 신청서를 접수 받았습니다. 이때 접수된 신청자는 700위에 이르고 이들을 대상으로 2008년, 2009년 진실규명을 조사해 2009년 7월 결론을 발표했는데 그 결론을 요약하면,

1. 조사결과 희생자로 확인된사람은 최소 475명에서 최대 800명이다.

2. 희생자의 상당수는 좌익 활동경력이 전무하고 좌익사상하고는 무관한 20~40대의 농민, 어민이 대부분이다.

3. 전시의 혼란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군경이 적법한 절차 없이 민간인을 집단학살한 것은 인도주의에 반한 것이며, 헌법에서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인 생명권을 침해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위원회 에서는 다음과 같이 권고한다.

1. 국가는 희생자의 유족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

2. 가족관계등록부의 정정조치가 필요하다.

3.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유족들이 희생자의 위령제봉행, 위령비 건립 등의 위령사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희생현장 안내판설치, 유해발굴, 유해 안치장소 건설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 할 필요가 있다.

4.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각 군지, 시지 등 공공기록물에 보완·추가하여 진실규명 내용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

5. 군, 경, 공무원에게 전쟁중 민간인 보호에 관한 법률과 국제 인도법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시 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미래세대인 초, 중, 고등학생들에게 평화 인권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정부에 대해 “결론과 권고 사항”을 발표 하였습니다.

권 민호 시장께서는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의 추도사에서 “잠들어있는 역사의 어깨를 흔들어 깨워야”라는 제목으로 “세월이 많이 지나, 너무나도 늦었지만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뿌리 깊은 오명을 씻을 수 있도록... 한 맺힌 세월을 살아오신 유족여러분들을 동반자로써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는 말을 추도사에 실었습니다.

이 위령제에서 전국 유족연합회 윤 호상 상임대표는 거제와 비슷한 도서지역중의 하나인 강화도에서는 이미 위령탑을 건립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거제유족회의 요구사항은 위원회의 권고사항 3번, 4번 항목입니다. 거제시 유족회를 진정으로 우리 거제시민으로 생각하고 그들의 지난 61년간의 고통과 아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한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위령탑과 표지석이 건설될 수 있도록 하고, 내년에는 위령제를 거제시가 주관하여 영령들의 넋을 위로할 수 있도록 권 민호 시장께서는 노력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제 유족회의 결의문중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내용 일부를 인용 낭독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학살된 원혼의 무덤위에 서있습니다. 여러분이 오르는 산 여러분이 헤엄치는 강과 바다, 여러분이 차를 타고 달리는 전국의 도로 곳곳마다 61년 전 재판도 없이 무차별 학살된 유골이 흩어진 채 방치되어있습니다. 당장 눈을 들어 거제지심도와 외도 앞바다를 보십시오. 800여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아군의 총탄에 피를 흘리며 이곳에 수장되었습니다. 우리가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사이 거제 앞바다는 그들의 살과 뼈와 피가 썩어 악취를 내품으며 무심한 우리에게 증오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자고로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반성하지 못하는 국민은 미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천인공노 할 역사의 범죄를 내 팽겨둔 채 도대체 무엇을 하시렵니까? 대체 민주주의가 무엇이며 정의는 또 무엇입니까? 갈기갈기 찢겨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왜곡 은폐되어온 우리의 역사를 바로잡고 61년간 가슴이 헐어터지다 못해 억장이 막혀버린 저희 유족의 통한을 푸는 일에 힘을 보태어주십시오.”
이상은 유족회의 결의문중 일부를 인용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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