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여름 휴가와  성묘를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오는 11일 거제를 방문한다.

 8일 거제시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 내외는 11일 마산에 있는 부친  김홍조(金洪祚)옹 자택을 방문한뒤 거제에 도착, 14일까지 거제에 머무르며 여름휴가를 보낸다.

  김 전 대통령은 12일 장목면 대계마을 선영을 찾아 성묘하고 13일에는 해금강마을 입구에서 자신이 쓴 '천하절경 해금강'휘호비 제막식에 참석한다. 또 거제.통영시장, 의회의장 등 지역정가 인사들과 식사모임도 가질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거제방문은 지난 5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방문이 최근 잦은 것은 내년 거제에서 총선출마를 선언한 차남 현철(賢哲)씨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있다.

    현철씨의 한 측근은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때도 거제를  방문했다"며 "휴가동안 현철씨와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겠지만 가족간의 만남이어서 특별한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