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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연변 청마문학제 시상식 연길서 '성황'문학상 황정인, 대상수상, 청마백일장 최다정 학생 수상
박춘광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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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22  23: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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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랑 청마기념사업회(회장 이금숙)와 연변 동북아문화연구원(원장 최룡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거제시와 청마유족이 후원한 제2회 연변청마문학제 문학상 시상식 및 백일장대회 시상식이 지난 16일 오전 10시 연길시 대종호텔(구 대우호텔)에서 있었다.

   
 
수상자, 시인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연변동북아문화연구원 이흥국 고문, 김동운 명예회장, 연변아동문학연구소 연변아동문학회 한석윤 회장, 연변동북아문화연구원 림연 초대회장, 연변일보사 장정일 부주필, 연변시회 김응룡 부회장, 김철학, 김현순, 심예란, 박장길, 여순희 시인 등 6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석 문학상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연변동북아문화연구원 박장길 부원장의 개막사에 이어 동랑청마기념사업회장의 축사에서 이금숙 회장은 “북만주 어딘가에 살아 계실 청마의 시혼이 연변으로 여러분을 만나러 온 것 같다”며 “행사를 준비해준 모든 분들에게 유족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거제시장을 대표해 주양운 문화공보과장의 격려사와, 한석윤 아동문학회장의 축사가 있었고 계속해서 연변문학제 백일장 및 청마문학상 수상작품 발표와 심예란 시인의 연변 청마문학상 심사평이 있었다.
   
 행사장 모습
특히 이번 청마백일장 시상식은 지난 5월 8일 연변사범분원에서 개최한 백일장 대회 응모작 250여 편 중10여명의 장려상과 3명의 동상, 2명의 은상, 1명의 금상 수상자를 선정 시상했으며 연변사범분원의 최다정 학생이 ‘태양기차’라는 동시로 1,000위엔의 상금과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청마문학상은 두 달간의 공모를 통해 접수된 108편의 응모작품 중 예선과 본선을 거친 7편의 작품을 최종심사에 올려 강동환의 ‘커피’, 한설매의 ‘아파트’가 신인상을, 리련화의 시 ‘나의 화음’, 김혁의 ‘길이 없다’가 우수상을, 황정인씨의 ‘겨울나무’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청마문학상 수상자와 이금숙 동랑청마기념사업 회장
청마의 북만주에서의 창작활동을 통하여 연변지역 시인들에게 청마의 예술혼을 일깨우기 위해 시작한 연변청마문학제 벡일장과 청마문학상 시상식은 연변지역뿐만 아니라 멀리 동북3성을 비롯해 미주, 중국 각지의 조선족 동포들이 작품을 응모해와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고 지난 해에는 제1회 연변청마시낭송대회도 개최, 조선족 동포들의 가슴에 청마의 시혼을 불어 넣어 주었다.

한편 최용관 동북아문화연구원장은 폐막사에서 “청마의 시‘깃발’처럼 연변의 시인들도 시를 사랑하고 청마의 시를 통해 호연지기와 문인들의 높은 이상을 실현해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동랑청마기념사업회 이금숙 회장과 거제시청 허대영 담당주사는 연변청마문학제 행사를 추진한 공로로 연변동북아문화연구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심사평>
                           상상으로 부화시킨 화려한 다선구조

                                                           연변동북아문화연구원 부원장 심예란

《제2회청마문학제 청마문학상》 공모는 두달동안 공모를 진행하였는데 시인과 시인지망생들이 도합 36명이 공모에 참여했습니다. 그들이 보낸 시는 도합 108수였습니다. 수십년을 시창작에 정진한 로시인들의 작품이 있는가 하면, 금방 껍질을 깨고 나온 햇병아리같은 시 지망생들의 작품이 있었고. 연변의 작품이 있는가 하면 동북삼성에서 온 작품도 있었고, 북경, 산동, 절강에서 보내온 작품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국땅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작품이 있는가 하면 한국과 미국에서 생활하는 조선족의 작품도 있었습니다.

참신한 이미지, 신선한 언어 및 다선구조라는 세가지 조건을 자대로 평심위원들은 작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시에 번호를 단 시편들을 열독하면서 초심, 복심, 종심 세개 단계로 나누여 평심하였습니다. 초심에서 어렵지 않게 황정인의 《겨울나무》, 리련화의 《나의 화음》, 김혁의 《길이 없다》, 한설매의 《아빠트》, 강동한의 《커피》, 정두민의《봄》, 윤동길의《고사리》 이렇게 7수의 시가 올라 왔습니다. 변형이 아무리 잘 된 시라 하더라도 단선구조로 된 시는 아예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복심에서 정두민의《봄》과 윤동길의《고사리》는 변용에서 탈관념이 미숙하였고 다른 시에 비하여 이미지화폭이 넓지 못하다는 평이 있어 아쉽게 탈락되였습니다.

강동한의 《커피》는 시간과 장소의 서열에서 해방되여 시공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마술같은 언어로 독자로 하여금 저도 몰래 시행을 따라가게 하는 매력을 보여 주었지만 마지막 끝까지 긴장감을 주지 못했다는 평이였습니다.

한설매의《아빠트》는 아빠트를 탐욕을 허리에 두른 꽃뱀 - 안경사가 땅에서 꾸물거리며 일어난다는 기발한 표현이 충격적이였습니다. 아빠트란 이 움직이지 않는 물체속에 시인이 창조한 캐릭터 꽃뱀을 등장시켜 동영상처럼 움직이는 이미지를 보여주어 새로운 감각과 상상을 창출하였습니다. 탈관념을 기본 조건으로 하는 분리와 합성의 수법을 조금만 가첨해주었더라면 더 훌륭하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리련화의《나의 화음》은 화음이라는 사물의 세계속으로 들어가 무의식의 넓은 공간에서 련속적인 것에서 불련속적인 가상 세계를 만나 마치 물아일체의 디지털 화면을 보는것처럼 순간포착의 이미지 세계를 펼친 놀라운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그 이미지 그림이 좀 더 선명하였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로련한 필체로 디지털화면을 마음대로 움직여 준 작가의 무궁한 저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였습니다.

김혁의《길이 없다》는 탈관념에서 파편문체로 된것이 특징인데 시에 작가의 주관의지를 부여하려는것이 조금 엿보여 순수시의 맛을 떨어뜨린 점이 아쉬웠습니다.

황정인의《겨울나무》는 첫행부터 변용으로 뚜껑을 열었습니다. 겨울나무를 가시뼈만 남은 물고기 – 가야금선 – 음향 – 의문부호 – 개구리 - 까만 폭포 - 태양을 굴려오는 춤추는 길, 이런 자유로운 상상으로 시를 경의롭게 끌고내려가면서 《겨울나무》의 이미지를 새롭게 부각하였습니다. 새로 부각된 겨울나무의 이미지는 겨울나무란 현실이 현실자체가 아니고 탈사물화된 가상현실일 겁니다. 또 겨울나무가 여러가지 사물로 변형되면서 뛰여난 상상으로 다선구조를 부화시킴으로써 제6감으로만 느낄수 있는 화려한 무아세계를 펼치는듯 합니다. 또 부화된 다선구조는 이질적인 이미지로 분리되여 있지만 시의 내면은 생명의 본능이란 고리로 서로 련결되여 있기 때문에 합성과 분리가 공존하는 집합적결합으로 된 디지털 시로도 볼수 있습니다. 즉 의미보다는 감각과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더 중심을 두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끝까지 평심들의 손에서 쉽게 결정할수 없었던 작품은 황정인의 《겨울나무》와 리련화의《나의 화음》이였는데 7명 평심들의 투표로 1등표수가 더 많은 황정인의 《겨울나무》가 제2회 청마문학상 대상으로 선정되였고, 리련화의 《나의 화음》과 김혁의 《길이 없다》가 우수작으로 선정되였고, 강동한의 《커피》와 한설매의 《아파트》 가 신인상으로 선정되였습니다.

제2회 청마문학상 작품을 선정하면서 평심들은 상상외로 이번에 공모된 작품들의 높은 시수준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당선작들이 연변시단에서 새로운 풍경을 확실하게 이룩하였다고 보았습니다. 비록 당선되지 못한 103수의 시 가운데에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는바 앞으로 청마문학상을 활무대로 연변시단의 새로운 흥성을 기대해 봅니다.

당선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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