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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소리]조선도시 거제시,'기우는 조선업 대안정책은?'사상 최초 수시 모집 미달 사태 온 서울대 造船학과가 던지는 '교훈'
박춘광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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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22  12: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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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선업도 도쿄대 선박학과 쇠퇴 후 추락했는데...
삼성중공업 올해 수주목표 125억불, 현 65억불 수준-'조선시황 불투명 해양플랜트가 대안'
대우조선해양, 올해 수주목표 110억불, 현 78억불 달성 '년말까지 달성 무난할 듯'
조선공학도 인력수급서 해양프랜트 등으로 다양화.전문화 시급

조선업 성장세 주춤하나 3D업종 관념서 탈피, 정부차원 제도적 접근 요청해야
거제시, 관광산업만으로 대안 안된다. 차세대산단 등 산업의 다변화 필요.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세계적으로 유럽발 금융대란이 오면서 조선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조선소가 수주와 영업이익이 줄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 제1조선도시 거제시는 이에 대한 대안정책으로 무엇을 생각해야 할 것일까?

22일 조선일보가 <세계 1위인 우리 조선산업을 견인하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가 사상 처음으로 미달 사태를 맞았다. 일본의 조선산업 역시 1990년대 후반 도쿄대 조선 관련 학과가 지원자 감소를 이유로 학과명을 바꾸는 사이 우리나라에 세계 1위 자리(수주량 기준)를 내줬는데, 우리 조선산업의 우수 인력 수급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조선공학과'의 미달 사태는 1993년 서울대가 조선공학과를 '조선해양공학과'로 개칭한 이후 정시·수시 합쳐 처음이며, 2005년 지역균형선발제도가 도입된 이후로도 처음이다. 올해 서울대는 수시 모집 사상 최고 경쟁률(8.07대1)을 보였다는 것. 세계조선산업은 도쿄대 선박공학과가 활발히 인재를 배출하던 1960~ 1980년대에는 일본이 이끌었다. 하지만 도쿄대 선박공학과의 위상과 인기가 떨어지면서 1989년에는 선박해양공학과로 1998년에는 환경해양공학전공으로 바꿨다. 이때쯤 일본은 연간 수주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한국에 내줬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수주목표를 70% 이상 달성했기 때문에 시황이 일부 어렵다고는 하나 목표달성은 무난하리라 본다. 조선해양공학과는 졸업하고 나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한정돼 있다는 염려도 이번 미달 사태에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삼성중공업 한 관계자도 "올해 조선시황이 좋지않아 125억불 수주목표에 어려움이 예상되기는 하나 해양플랜트쪽으로 대안마련을 하고 있는 만큼 전 회사 차원에서 전력투구하고 있다. 조선공학과 뿐만아니라 해양과학분야에 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할 것이므로 지자체 차원을 넘어 정부차원의 인력양성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는 견해였다.

조선도시 거제시, 조선업 지원과 대안정책은 무엇인가?
조선업이 쇄락하는 경우 우리나라 수출실적에도 타격이 있겠지만 지역경제 3/4이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조선도시 거제시가 입는 타격은 실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파장이 올 수 있다. 그러면 거제시는 이러한 국제적인 상황변화에 얼마나 대응하고 있는 것일까?

그 대안산업으로 제일먼저 꼽는 것이 관광산업이다. 그러면서 항상 구호로만 '거제시관광진흥'을 내세워왔지만 타 지자체에 비해 모든 면에서 열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인근 통영시는 지난해 보다는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관광객이 일부 늘어났다는 보도가 있으나 우리 시는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물론 일시적 현상인 여수엑스포나 고성공룡엑스포의 간접영향을 무시할 순 없으나 거가대교 개통 특수로 이룬 지난 해와 단순비교하는 것에 문제가 있어도 많은 이들이 관광정책 부재를 지적하기 일수다. 시중에는 장사가 잘 안된다고 소상인들이 한숨짖는 소리가 들리고, 거가대교 빨대효과로 작은 경기 마져 부산에 뺏기는 상황이라 추석맞기가 무섭단다.  며칠전 거제시 홈페이지에 한 관광객이 '바람의 언덕'을 찾았다가 비포장길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치는 최악의 여름을 맞았다는 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민들의 문제점 지적이 있어도 작은 부분이라며 소홀이 넘겨버리는 거제시 행정의 세심하지 못함이 몰고오는 당연한 귀결을 볼 수 있다. 

거제시가 조선산업을 지원하는 일에는 극히 한정된 것에 국한되는 것이 많지만 그래도 용지확보라던지, 인허가 문제, 종업원들에 대한 간접지원이나 도시기간산업을 통한 조선업을 지원할 분야는 꽤 많이 있다. 양대조선소가 향토기업임을 운운하지만 정녕 시민과 함께하는 기업인 것은 맞을까? 기업현장에서는 거제시 행정에 얼마나 박수를 보낼까?

거제시가 밝히고 있는 조선업의 지원형태를 보면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고용과 행정지원, 거제공고를 통한 산학지원과 인재양성, 거제대학을 통한 전문 인재 육성, 조선근로자들의 해외연수, 외국인 근로자의 화합행사, 선주사 초청행사와 명예시민증 수여 등은 소극적인 지원이고, 산단조성과 기업유치 지원,사업의 다변화 시도로 조선업 위주에서 해양플랜트, 풍력, 태양광, 요트 및 해양레포츠 산업으로의 전환, 기자재인증센터조성과 해양플랜트대학원 설립과 SOC사업을 통한 지원 및 근로자 복지지원 등을 적극 지원사항으로 들고 있다. 필요하고 당연한 사업이다. 그러나 전체 예산의 몇 % 쯤일까?

물론 세심한 분야에서의 지원을 일일이 거론하기는 어렵다. 권민호 시장은 차세대 산단조성을 비롯한 산업의 다변화를 통한 거제경제의 재구성을 주창하고 있다. 당연한 조치다. 그런데 조선업 현장에서의 목소리와 시민들의 체감지수는 그다지 뜨겁지 않는데에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한꺼번에 모든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나 국내외적 상황을 빨리 인식해 새로운 거제시로 거듭 날 수 있는 대비책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조선공학과 입학생들의 정원미달. 평균 지원률은 8:1이 것만 조선공학과는 미달이라는 사실이 우리에게 던지는 교훈을 곰곰히 되씹어 봐야 한다.

<조선일보 관련기사>

 [오늘의 세상] 사상 처음으로 수시 모집 미달 사태 맞은 서울대 造船학과
<이혜운기자> 입력 : 2012.08.22 03:01 | 수정 : 2012.08.22 11:44

수시 지역균형 전형 0.83대 1… 日 조선업도 도쿄대 선박학과 쇠퇴 후 추락했는데
왜? - "지방서 일하는 3D 직종에 조선업 성장세 주춤" 기피
中은 인력 확보 경쟁 - 한국 경력자 2만명 스카우트… 이대론 인력 수급 큰 차질

세계 1위인 우리 조선산업을 견인하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가 사상 처음으로 미달 사태를 맞았다. 일본의 조선산업 역시 1990년대 후반 도쿄대 조선 관련 학과가 지원자 감소를 이유로 학과명을 바꾸는 사이 우리나라에 세계 1위 자리(수주량 기준)를 내줬는데, 우리 조선산업의 우수 인력 수급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서울대는 2013년 신입생 수시 모집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조선해양공학과가 0.83대 1로 미달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선학과'의 미달 사태는 1993년 서울대가 조선공학과를 '조선해양공학과'로 개칭한 이후 정시·수시 합쳐 처음이며, 2005년 지역균형선발제도가 도입된 이후로도 처음이다.
올해 서울대는 수시 모집 사상 최고 경쟁률(8.07대1)을 보였다.

성우제 학과장은 "조선해양공학과는 고연봉 일자리가 보장되기 때문에 IMF 직후이던 1998~2001년, 금융 위기 직후인 2007~2008년에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최근 조선업이 지방에서 일하는 3D 직종이란 인식 때문에 인기가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조선산업은 도쿄대 선박공학과가 활발히 인재를 배출하던 1960~ 1980년대에는 일본이 이끌었다. 하지만 도쿄대 선박공학과의 위상과 인기가 떨어지면서 1989년에는 선박해양공학과로 1998년에는 환경해양공학전공으로 바꿨다. 이때쯤 일본은 연간 수주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한국에 내줬다.

   
조선일보 게재 사진
1946년 서울대 발족과 함께 설립된 서울대 '조선학과'의 위기는 1990년대 후반부터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선소들이 모두 지방에 있어 젊은 층이 서서히 기피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불어닥친 IMF 위기는 '조선학과'와 조선업계에 '구세주' 역할을 했다. 환율 급등으로 조선소마다 엄청난 흑자를 내기 시작하면서 조선소는 1등 직장이 됐고, 실업대란이 벌어지면서 우수 인재들이 안정된 직장으로 조선소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조선업체 사장 출신의 A씨는 "IMF 때 국민은 큰 고통을 겪었지만 조선업계 사람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서서히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하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 잠시 반짝인기를 누린 뒤 이번에 미달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대입 입시에서 조선학과에 우수 인재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조선업계에도 인력난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요즘엔 입사한 지 3~4년 미만인 직원 중 약 30%는 다른 분야로 이직을 한다"며 "조선업계의 성장성도 주춤하는 데다 직장이 보통 지방에 있다는 점 때문에 우수 인재들이 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조선해양공학과는 졸업하고 나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한정돼 있다는 염려도 이번 미달 사태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급속히 약진하고 있는 중국의 조선업계는 한국의 조기 퇴직자 등 조선업 경력을 가진 인력 2만여명을 데려가고 있다"며 "조선 분야에 대한 교육과 연구 시스템이 보강되지 않는다면 서울대 역시 도쿄대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고, 우리 조선업도 일본 조선업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세상] 도쿄대 선박공학과 인기 떨어지자 日, 90년대부터 한국에 1위 뺏겨
 석남준 기자  입력 : 2012.08.22 02:23

1960~1980년대 일본은 세계 조선산업을 주름잡았다. 세계 시장의 절반을 싹쓸이하던 세

   
 
계 1위 조선국가 일본은 1990년대로 접어들며 1970년대 초반에 조선산업을 시작한 한국에 1위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 언론은 일본 조선산업의 쇠퇴가 도쿄대 선박공학과의 침체와 관계가 깊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일본 조선산업을 이끌었던 도쿄대 선박공학과 출신들이 다른 업종에 눈을 돌리고, 우수한 고교생들이 도쿄대 선박공학과를 외면하면서 결국 일본 조선산업이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는 것이다.

일본이 고도성장기로 접어들면서 일본 산업계의 흐름은 '중후장대(重厚長大·부피가 큰 산업)'에서 '경박단소(輕薄短小·크기가 작고 효율성이 높은 산업)'로 옮겨갔다. 전후(戰後) 일본의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조선산업도 이 흐름에서 비켜갈 수 없었다. 1985년 봄 졸업을 앞둔 32명의 도쿄대 선박공학과 학생 중 조선업계에 취업하기로 결정한 학생은 11명에 불과했다. 선박공학과 졸업 예정자의 3분의 2가 전공과는 다른 자동차회사·철강회사·전기회사로 눈을 돌렸다. 100년이 넘은 일본의 조선산업을 이끌며 일본 조선업계에서 '조선 일가(一家)'로까지 불렸던 도쿄대 선박공학과에 '조선 이탈 현상'이라는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쿄대 선박공학과는 1989년 선박공학과라는 명칭을 선박해양공학과로 변경했다. 조선산업을 기피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가르치는 분야를 넓히기 위해서였다. 도쿄대를 필두로 다른 국공립대학들도 앞다퉈 학과명에서 조선·선박이라는 단어를 빼기 시작했다.

도쿄대 선박공학과에서 시작된 우수 인재의 '조선 산업 이탈' 현상은 결국 조선업계 침체로 이어졌다. 조선업계로 들어오는 인력의 질은 떨어졌고, 업체들은 확보한 인력을 재교육할 수밖에 없었다. 결코 자리에서 내려올 것 같지 않았던 조선산업 세계 1위 일본은 한국에 자리를 내줘야 했다. 일본은 그 후 다시 조선산업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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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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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미래 2012-08-22 17:01:32

    거제시정을 이끄는분(시장,공무원,의원,언론인..)들은 조선해양산업의 전문가가
    되어야한다.

    거제시는 세계 조선해양산업 1위도시,
    경제력은 거제 경제의 90% 이상 차지,
    거제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
    전통산업인 농업,수산업, 늘 기회만 있으면 차세대 산업이라고 하는 관광산업...

    지금부터라도, 현실인식을 제대로 하여, 산.학.관.민.언론이 혼연일체가 되어
    거제의 미래를 위해 뛰어야 한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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