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가 결혼 10주년을 맞는 내년 캐나다에서 아내 강주은 씨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최민수는 SBS TV 태양의 남쪽(연출 김수룡) 제작발표회가 열린 14일 "결혼 후 아내만 사랑할 자신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답 대신 "얼마 전 아내와 10년에 한 번씩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다. 내년 아내의 친정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10주년 기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우회적으로 말했다.

개그맨 이홍렬처럼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가족 사진을 촬영하는 부부는 있지만 이처럼 결혼식을 재연키로 한 사례는 극히 드문 케이스.

외아들 유성(8)이를 기르고 있는 이들 부부는 1주일에 한 차례씩 영화 관람을 하는 등 식을 줄 모르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 중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 오자 "유성 엄마, 오늘은 저녁 식사 밖에서 먹고 갈게요”라고 말하는 등 반말 대신 "~해요”체를 쓰기도 했다.

최민수는 이 달 30일 시작되는 태양의 남쪽에서 최명길과 가슴 시린 멜로 연기를 펼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