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호국평화공원 전시선박 인수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미국 현지확인길에 오를 예정이었던 선박인수검증위원회(위원장 박문길)의 미국 방문이 잠정보류됐다.
선박인수검증위원회는 26일 오후 3시 거제시청 소회의실에서 위원회를 열고 당초 4월 예정이었던 현지확인단의 미국 방문일정을 취소하고, 5월 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방문여부와 일정을 최종 결정키로 결론냈다.
검증위의 이번 현지확인 잠정보류는 최근 경남도가 모자이크사업으로 추진해왔던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을 우선지원대상에서 제외함에 따라 궤도수정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또 전시예정선박인 ‘메러디스 빅토리호’ 인수를 위해 그동안 크고 작은 역할을 해왔던 ‘미 해병의 집’ 협회 박용주 회장이 5월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회장과 사전협의를 통해 추후계획과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검증위 관계자는 “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이 경남도의 모자이크 프로젝트 우선지원대상에서 제외되고 중장기사업으로 분류되면서 계획과 사업추진일정 수정이 불가피한 마당에 무리하게 현지확인단을 파견할 이유가 없었다”며 “우선지원대상에서 누락됐지만 사업추진 여부는 변함이 없는 만큼 신중을 기해 업무를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잠정보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5월에 검증위를 열어 일정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며, 현지확인단도 최소정예인원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이 경남도 모자이크 프로젝트 우선지원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다각적인 사업비 확보방안을 강구하는 동시에 전시선박 인수가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 전시선박 대신 전시관(모형선박)을 건립하는 방안도 병행해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검증위는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의 핵심인 전시선박(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인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4월 미국 현지로 확인단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