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연초면 송정리 산152번지 일원 96,847㎡를 공공청사 용지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4일 공고했다. 공공청사에 들어설 시설은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다.

거제시는 변경 사유를 “거제경찰서, 거제소방서의 이전을 통해 질 높은 민생치안 및 소방서비스 제공과 소속 공무원의 근무의욕 고취”라고 밝혔다.

공고안에 따르면 경찰서는 10,763㎡의 부지에 본관, 민원동, 초소, 주차장, 휴게시설을 건립하고, 소방서는 18,196㎡에 본관, 별관, 훈련장, 차고지를 짓는다. 나머지 67,888㎡에는 운동장, 주차장, 공원, 녹지, 도로 등 공공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지난달 8일 ‘전략환경영향평가(옛 사전환경영향성검토서초안) 결정내용을 공고했었다.

경찰서와 소방서를 송정고개에 입지시키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는 거제시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2020 도시기본계획 재정비’와는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경찰서 소방서가 들어서더라도 현재의 용도지역인 자연녹지지역이 변경되지 않고, 경남도의 승인사항이 아닌 거제시장의 결정사항이기 때문에 도시기본계획의 변경절차 없이 도시관리계획으로 공공청사 시설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관계기관 협의와 거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치면 공공청사 시설결정 절차는 끝이 난다”며 “실시계획 인가 후에는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 시행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