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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과 시민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거제문화원이 홈페이지 관리를 하지 않아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006년 9월 만들어진 거제문화원 홈페이지(http://geoje.kccf.or.kr)는 개설후 지금까지 단 1건의 거제 문화정보도 게재하지 않았다. 홈페이지에는 문화원 소개, 문화와 역사, 축제, 행사, 문화학교, 관광지, 참여마당 등 여러가지 카테고리를 구성해 뒀으나 막상 클릭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아무런 자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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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성의한 거제문화원의 홈페이지 |
많은 시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을 이용해 찾는 요즘 자료하나 없는 거제문화원 홈페이지는 시민들을 당혹케 한다. 오죽하면 문화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필명 '관심남'은 "이게 무슨 홈페이지고 아이고 더럽어라 좀 제대로하던지 없애뿌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문화원 정보를 얻기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하고 실망한 네티즌들이 홈페이지 관리에 대한 비난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지역 일간지에서 '거제문화원 홈페이지, 자료란에 자료없다'며 홈페이지 관리 부실을 지적키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 거제문화원은 기본적인 행사 알림 정도만 올리고 있을 뿐 거제 문화와 역사, 축제 등에 대한 기본 정보조차 올리지 않고 홈페이지를 방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원 관계자는 "홈페이지 용량이 적고 기본적인 유지 관리는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거제문화원에서는 기본적인 행사 알림 정도만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타 지역 문화원을 한번 확인해 보라"며 "우리와 별반 실상이 다르지 않아 행사 관련 공지나 안내 등 만을 게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16일 한국문화원연합회와 타 지역 홈페이지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각 지역 문화원에 지원 후 홈페이지 유지·관리 및 게시물 게제 등 홈페이지는 각 지역 문화원에서 관리 하는 것"이라며 "홈페이지 관련해서는 연합회에서 통제 하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인근 통영 문화원의 홈페이지만 보더라도 통영시의 역사, 인물, 지명, 문화재 등 관련 정보자료를 네티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게 잘 게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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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문화원의 홈페이지. 통영오광대, 승전무, 나전장, 통영대발, 통영소반 등의 문화재와 김춘수, 박경리, 유치환 등 인물 소개 등 사진과 자료들을 게시하고 있다. |
시민 이모씨(52,고현동)는 "거제문화원의 의지만 있어도 돈 안들이고 충분히 홈페이지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인데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모든 정보를 인터넷으로 수집하는 세상에 거제문화원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홈페이지는 문화원의 얼굴이나 다름없는데 문화원의 홈페이지 관리 부실은 안일한 생각"이라며 "이런 것만 봐도 거제문화원이란 단체의 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비난했다.
시민 최모씨(46, 장평동)는 "거제문화원의 가장 큰 임무는 지역문화행사를 개최하고 문화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제 문화에 관한 자료의 수집·보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며 알리는 것이 가장 큰 임무일 것"이라며 " 남해안 별신굿, 옥포대첩, 칠천 농악 등 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 등을 통해 거제의 문화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이 문화원이 해야할 일인데 그런 의미로 볼 때 홈페이지 관리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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