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강기윤 국회의원 요구에 정부 지역공약실천자료집에 반영
도, 거제 생산단지,·하동 연구단지 수정 건의- 경제성과 실효성 떨어져  
정부, 예산부담으로 난색… 거제시민들, “거제에 집적해야” 반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해양플랜트 생산단지 조성’ 사업이 정부 로드맵에서 누락됐다가 뒤늦게 포함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특히 당초 공약에는 ‘거제 해양플랜트 관련 기자재 생산단지 구축’으로 되어 있었으나 이를 ‘해양플랜트 관련 기자재 생산단지(거제), 연구단지(하동) 구축’으로 사업명 수정을 추진할 방침이라는 것. 그러나 거제지역에서는 해양플랜트 관련 생산·연구단지를 한 곳에 집적화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입지여건에서도 거제가 최적지라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새누리당 지역공약실천특위 위원인 강기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정부가 종합한 ‘지역공약실천자료집’에는 경남 대선공약중 해양플랜트 생산단지 조성사업이 빠져 있었다. 국토교통부 소관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로드맵에 누락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정부측에 수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9월 7일 재차 발간한 자료집에도 다시 누락돼 시정을 요청, 9일 열린 당 지역공약실천특위 회의에서 이를 포함한 논의를 벌였다.

당초 지난해 대선때 ‘해양플랜트 생산단지 조성 지원’ 공약에는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해양플랜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경남에 생산단지와 인력양성 기관 설치가 필요하다. 거제에 ‘해양플랜트 관련 기자재 생산단지 구축’으로 되어 있다. 이에 정부측에서는 공약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하동 연구단지 조성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남도는 광양만권 기존 산업·연구인프라와 연계한 하동 갈사만내 해양플랜트 연구개발단지 구축으로 해양플랜트 수주 역량 제고 및 거제 생산단지와 연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었다.

정부측이 지적하는 예산반영 부담에 대해서는 3차 년도 사업이 진행중인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717억 원과 심해자원 생산설비 성능인증 실증베드 구축 230억 원 등 947억 원이 이미 확정된 사업이며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사업은 국제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 설립으로 연구동 및 기숙사 건립비 200억 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제 사등면 사곡리 일원 381만㎡(육지 44. 해면 337)에 추진중인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는 1조 2000억 원을 들여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오는 10월까지 입지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수립할 계획으로 있어 거제지역민들이 향후 발전기둥이 될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겠다.

특히 김한표 국회의원과 권민호 시장은 해양플랜트산업 거제추진을 정치적 명운으로 걸고 바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 유치도 이러한 맥락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해양플랜트산업은 거제시가 그 중심이 돼야
거제시와 한국해양대학교 간 상호 교류협력 방안 협의

승인 2013.07.17  10:21:08  |

해양플랜트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15일 오후 한국해양대학교에서 김한표 국회의원과 권민호 시장, 한국해양대학교 박한일 총장과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한표 국회의원이 마련한 이 날 간담회는 참석자 인사와 거제시 소개, 한국해양대학교 소개에 이어 해양플랜트산업에 대한 거제시와 한국해양대학교간 상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이 날 해양플랜트산업과 관련한 생산과 연구, 학교 등 관련 시설들이 분산 배치되는 것을 우려하면서 연관 시설과 기관을 집적화함으로써 그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아울러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인 해양플랜트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급인력 양성이 당면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거제시와 한국해양대학교 간 지속적인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일행은 한국해양대학교 내 해양플랜트 관련 첨단 장비와 교육시설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