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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타임즈 창사 10주년 기념 '거제도 옛 사진 報道展'
(주)거제타임즈가 오는 5월 1일 창사 10주년을 맞습니다. 이를 기념하고 거제도의 생생한 역사를 발굴하기 위해 ‘거제도 옛사진 報道展’을 신년초부터 전개합니다. 거제도의 옛 역사나 인물, 생활상, 지명(풍경),사건사고 사진 등 사진으로 거제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귀한 자료를 가지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이 자료는 저희가 출처를 밝히고 게재한 후 반드시 원본은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거제의 역사의 산 뿌리를 찾고자하는 뜻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편집자> |
이 글은 재미 거제인 양방수씨가 '장목면지 편찬 당시 수록해 주기를 바랬으나 여의치 못해 다시금 이글을통해 거제에 많이 살고 있는 후손들에게 귀한 선조의 자료가 될 것으로 여겨 보내온 글이다. 옛 인물에 대한 기록이기는하나 거제의 산 역사가 될 것으로 여기에 소개한다. 옥고를 보내주신 양방수 님께 거듭 감사를 드린다
1927년 慕聖公會(모성공회)로 부터 讚揚文(찬양문) 받은 김일선 여사
이 글은 필자의 할머님이신 尹 有粉(윤 유분)의 동생 부인에 대한 글이다. 1927년 일제시대에 儒林(유림)에 몸담았던 人物(인물)들이 있어 그 후손들도 선조님들의 銜字(함자)를 보게 되면 남다른 感懷(감회)가 깊을 것이다. 漆源尹氏(칠원윤씨) 府院君 後孫(부원군 후손) 중 司直公派(사직공파)중에 巨濟島(거제도)로 이주한, 그 후손으로는 전 울산 교육장을 지내신 윤 정문씨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中始祖(중시조)이신 尹 鋸富(윤 거부)는, 高麗初(고려초)에 甫尹戶長(보윤호장)의 벼슬을 지내시고, 漆隄伯(칠제백)의 爵位(작위)을 받으셨다는 기록과 慶南(경남) 함안군 칠북면 검단리 山(산) 190번지 池洞(지동:못골)무릉산 밑 卯坐(묘좌:서향)에 幽宅(유택)을 모셨다는 기록을 보면 그 후손들은 경남 함안을 중심으로 오랬동안 뿌리를 내렸다.
19세손 子良(자량)의 아들 世安(세안)이 正順大夫(정순대부:정3품) 軍器寺(군기사) 判事(판사)와 藝文館(예문관) 侍敎(시교) 또는 判官(판관)을 지내신 이 분께서 전남 보성군 노동면 광탄리에 후손들이 祭壇碑(제단비)를 設壇(설단)한 것으로 보아 이곳에 벼슬하여 살앗던 것 같다,
30세손 珍(진)이 처음으로 統營(통영)의 泉洞(천동)에 定着(정착)하셨고, 31세손 珍(진)의 次男(차남)이신 春回(춘회)가 武科(무과)에 及第(급제)하시고 守門將(수문장:종6품) 벼슬을 지내셨는데 山所(산소)를 고흥군 동강면 石峴(석현) 乾坐(건좌:동남향)에 合葬(합장)으로 모셨다.
31세손春回(춘회)의 아들 32세손 愛仁(애인)이 처음로 거제도로 이주하시고, 그의 아들 33세손이신 泰迪(태적)이 巨濟市(거제시) 長木面(장목면) 大錦山(대금산) 僧神幕洞(승신막동) 子坐 (자좌:)남향에 묻히신 것으로 보아 入 巨濟(입거제)하셨다.
1775년에 태어나신 35세손 興楚(흥초)의 次男(차남)이신 龍孫(용손)이 長木面(장목면) 矢方里(시방리) 石津(석진) 뒷 등성이 未坐(미좌:북북동 향)에 묻히신 것으로 보아 이 때부터 이곳에 정착하신 것으로 추정된다.
漆源尹氏(칠원윤씨) 府院君後孫(부원군후손) 중 司直公派(사직공파) 40세손으로 태어나신 字(자)가 明祚(명조)이시고, 이름은 相祚(상조:1898戊戌(무술)년 1월 2일 - 1970庚戌(경술)년 4월 4일)이신, 부인 金海金氏(김해김씨) 이름은 日善(일선)이시다. 1897丁酉(정유)년 8월 27일에 태어 나셔서 1976丙辰(병진)년 2월 26일 선종하셨고, 墓所(묘소)는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산 32번지 乾坐(건좌:동남향)에 쌍분으로 모셨다.
金 日善(김 일선) 女史(여사)님은 꽃다운 나이인 1917년 20살에 시집을 오셔서 30살때인 孔夫子(공부자) 誕降(탄강) 2478丁卯(정묘:서기 1927)년에 慕聖公會(모성공회)로 부터 讚揚文(찬양문)을 받으셨다.
金日善(김일선) 女史(여사)님은 20세에 시집을 오신지 3년만에, 시어머님께서 세상을 떠 나시니, 그때 위로 결혼하신 시아주버니 祚淳[조순:順祚순조:34세], 시집가신 시누이(有粉유분:23세), 시집 안가신 시누이 明順(명순:17세), 達淳(달순:達祚(달조:14세) 英淳(영순:英祚:9세)되시는 어린 시동생과 모두 4남 2녀를 두신 처지였다.
그 때 시 아버님의 年歲(연세)가 61세가 되셨다. 還甲(환갑)이 되신 시 아버님께서 어느날부터 갑짜기 아랫배와 다리에 말대가리 같이 부어 올라 수개월을 자리하시니 며느리로써는 온힘과 精誠(정성)을 다해 措置(조치)하고 또 患部(환부)를 執刀(집도)하기도 하였으나 점점 위험해지셨다.
이 일을 당하시어 더욱이 시어머님께서 안계시니 아픔이 더욱 심하시겠다고 생각하시고는 시집 아버님의 病患(병환)을 지극한 精誠(정성)으로 病看護(병간호)하여 病(병)을 完治(완치)하게 하니 온 동네 사람들 모두가 그 孝誠(효성)에 感歎(감탄)하고 功(공)을 致賀(치하) 하였다. 그후 시아버님께서는 며느리의 지극 정성으로 모신 덕택으로 80壽(수)를 지내시고 世上(세상)을 떠나셨다. 그 소문이 藉藉(자자)하여 邑內(읍내) 儒林(유림)들에게도 전해 젔다.
위로는 祖上(조상)을 崇尙(숭상)하고 親戚間(친척간)에 和睦(화목)하고, 兄弟間(형제 간)에 友愛(우애)가 뛰어나고, 아래로는 조카와 자손을 분별함이 없이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그 行蹟(행적)을 儒林(유림)에서 살펴보고, 感動(감동)하여 글자를 새기고, 碑(비)를 세워, 그 孝行(효행)이 많은 사람들의 龜鑑(귀감)이 되어 그를 讚揚(찬양)하고, 梟示(효시) 하여, 讚揚文(찬양문)을 내렸다.
讚揚文(찬양문)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右(우) 讚揚文(찬양문)을 삼가 살피건데 慶南(경남)의 儒林(유림)이 薦擧(천거)함인즉 統營郡(통영군=1909-1952년에는 거제도가 통영군에 예속) 長木面(장목면) 外浦里(외포리)에 孝婦(효부) 金海金氏(김해김씨) 漆原人(칠원인) 尹相祚<(윤상조=尹明祚(윤명조)>의 妻(처)이다. 일찌기 孝順(효순)하고 行動(행동)이 分明(분명)하여 謙遜(겸손)한 態度(태도)로 操心(조심)하며, 어질고 私利(사리)에 밝았다.
나이 20에 시집와서 孝(효)로써 시부모를 모시고 禮(예)로서 夫君(부군)을 받들며 同壻(동서)간에 서로 믿고 依支(의지)해 담(울타리)을 이웃하여 和睦(화목)하니 四方(사방)이 다 思慕(사모)하여 본 받었다. 홀로 계시는 시아버님이 늙어서 아랫배와 다리에 갑짜기 말대가리 같이 부어 올라 수개월을 자리하니 온 힘을 다해 措置(조치)하고, 또 患部(환부)를 執刀(집도)하기도 하였으나, 점점 위험해지니 金氏(김씨) 마음속에 시어머님이 안계시니 더욱 아픔이 심하시겠다고, 생각 하고 하루는 시아버님께 가만히 말씀 드리기를 “제가 患部(환부)를 입으로 빨아내면 혹시 통증이 없어질 것 같읍니다.” 하고 드디어 입으로 膿血(농혈)을 빨아내니 통증이 없어지기 시작하여 한달여를 하루 같이 하시니 어느날 문득 完治(완치) 되었다.
조카들을 사랑하기를 자기가 낳은 것 같이 했으며 祖上(조상) 祭祀(제사)와 집안 다스리기를 지극히 恭敬(공경)하며 特異(특이)하게 어렵게 지나간 일들이 많았으니 사람으로써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였다.
孝誠(효성)이 곳곳에 끼침이 있어 그 사실을 證據(증거)하여 나라에서 襃賞(포상)하고 讚揚(찬양)하여야할 일이나 當時(당시)의 時節(시절)에 어려움이 있어 그 後(후) 오늘날까지 지나다 보니 다 泯沒(민몰: extinction)되어 더 들을수 없으니 子孫(자손)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感聲(감성)과 感情(감정)이 같은 고로 本會(본회)가 그 行蹟(행적)을 살펴보고 感動(감동)되어 글자를 새기고, 碑(비)를 세워 그 孝行(효행)을 八方(팔방)에 드러내어 오래토록 百世(백세)로 傳(전)해짐을 뜻한바 儒林(유림)의 議論(의논)에 依(의)하여 讚揚(찬양)하노라.
孔夫子(공부자) 誕降(탄강) 2478년 丁卯(정묘 : 서기 1927년 월 일.
慕聖公會(모성공회)
會長(회장) 判書(판서) 金宗漢(김종한)
副會長(부회장) 承旨(승지) 金炳興(김병흥)
贊成長(찬성장) 判書(판서) 朴箕陽(박기양)
顧問(고문) 輔國(보국) 閔丙奭(민병석)
參判(참판) 尹寗求(윤녕구)
參判(참판) 權益相(권익상)
承旨(승지) 金鼎鎭(김정진)
判書(판서) 朴熙陽(박희양)
侍從(시종) 李鍾泰(이종태)
贊議長(찬의장) 參領(참령) 全冕朝(전면조)
敎官(교관) 趙炳弼(조병필)
監察(감찰) 金炳癸(김병계)
都有司(도유사) 主事(주사) 申鉉台(신현태)
副有司(부유사) 幼學(유학) 宋柱憲(송주헌)
庶務有司(서무유사) 委員(위원) 鄭在烈(정재열)
經學有司(경학유사) 參事(참사) 李肯馥(이긍복)
典禮有司(전례유사) 進士(진사) 兪鎭晩(유진만)
幹事有司(간사유사) 敎官(교관) 崔承完(최승완)
敎員(교원) 文鍾擧(문종거)
幼學(유학) 申壽輔(신수보)
參奉(참봉) 白南圭(백남규)
主事(주사) 金永俊(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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