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박찬현)는 지난 30일 오전 해·수산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보호 및 외사사건 발생 시 신속 안정적인 통역요원 확보를 도모하고, 민간인 통역요원의 자긍심을 제고하고자 외국인 인권자문단 및 민간인 통역요원 간담회를 열었다.

현재 140만명에 이르는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선원, 양식장 등 해·수산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은 2만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지만 육상과 달리 대부분의 종사자가 해상에서 생활하고 있어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임금체불과 폭력,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에 쉽게 노출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영해경은 해수산분야 외국인의 인권침해 사례수집, 고충상담, 외국인 대상교육 및 외국인 범죄 발생에 따른 조사시 원활한 의사소통과 인권보호를 위하여 외국인 인권자문단과 민간인 통역요원을 위촉하고 연례 정기회의, 간담회를 통해 해.수산 종사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보호에 앞장서 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도 그동안 외국인근로자의 인권보호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외국인 인권자문단과 민간인 통역요원들의 협조에 감사의 기회를 갖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외국인 인권보호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해·수산 종사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보호 기관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