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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강연기 부의장만 마음 비워
내년 6.4지방선거를 앞둔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거제시장.도의원.시의원을 꿈꾸는 후보군들이 속속 출마준비를 서두르며 그들의 심중이 현실적 행보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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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윤영 전의원 사무실/ 중) 유승화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사무실/ 우) 며칠전 새로이 마련한 이행규 시의원 사무실 |
거제시장 여권주자들로 분류되는 윤영 전 국회의원과 유승화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박행용 거제신문사장(전 거제시 행정자치국장)의 움직임도 물밑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반면 도전자들로부터 수성을 해야하는 권민호 시장도 이미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중심으로 시종일관 꾸준한 대민접촉과 함께 자신의 영역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안정적 기반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발품을 팔고 있다. 그러나 박행용 사장의 경우는 보다 신중한 접근인지 아직은 '靜中動'의 모습이 역력하며, 신중한 자세로 출마 여부에 대한 長考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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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좌로부터(여권경쟁자들)- 권민호시장, 박행용거제신문사장,유승화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윤 영 전 국회의원(야권경쟁자들)-김해연 전 도의원, 이행규 거제시의원, 변광룡 민주당위원장 |
윤 영 전 국회의원은 제일먼저 사무실을 고현동 (구) 공용주차장 인근에 마련하고 지난 16일에는 자신의 자전적 엣세이 '운명은 울보를 기억하지 않는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발빠른 걸음으로 시중의 여론에 호소하고 있다.
또 유승화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도 거제수협고현지점 앞 한양상가 3층에 '창조도시포럼' 간판으로 개인사무실을 마련하고 각종행사에 참여하거나 시민과의 접촉을 가지면서 자신의 지지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김해연 전 도의원이 고현 4거리 모 사무실을 현재 임대 추진 중이고, 이행규 시의원은 며칠 전 연초면 연사리 신호등 옆 신축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도의원들은 공천제 실시가 확실한 관계로 조금은 느슨한 편이나 기초의원들의 경우는 공천제 폐지 유무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는 탓인지 아직 자신들의 거취를 분명히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강연기 의원의 경우는 상황변수에 따라 입장을 달리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특별히 재선도전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비례대표로 의회에 진출했던 새누리당의 신금자 의원, 통합진보당의 김은동 의원도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재선도전 의사를 분명하고 있다.
그 외의 시의원들은 전부 재선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일부 의원들은 시의원에서 도의원으로 도전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나 정작 본인들은 좀더 관망한 후 내년 초 쯤이면 어느 정도 입장 정리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뜻을 보인다.
한편 예년 같으면 국회의원사무실을 통해 공천을 위한 눈도장 찍기가 분주할 터이지만 현재는 그런 모습은 뜸한 가운데서 물밑에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김한표 국회의원과 연줄을 놓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여론이다.
중앙 정치권에서 확실하게 기초단체의 선거와 관련해 공천제 폐지여부를 확정하지 아니한 상태라(다만 민주당은 이미 당론으로 공천제 폐지를 확정한 상태이긴 하다) 상대적으로 거제지역에서 열세인 탓인지 민주당 변광룡 위원장의 사정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민주노동당 마저도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상황이라 야권이나 시민단체들을 중심한 야권 단일화 여부의 움직임이 당분간 드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행규 의원과 김해연 전 도의원은 자천 타천을 내세워 그래도 밑바닥 지지층을 확실히 하기 위해 여전히 바쁜 민심잡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권은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이나 무소속 후보 보다는 경쟁력이 뒤떨어질 가능성이 많이 최종적으로는 대타협으로 전렬을 정비할 개연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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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영 전 국회의원의 사무실이 있는 빌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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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화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의 사무실이 있는 한양상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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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면 연사리 국도14호선변에 최근 사무실을 마련한 이행규 시의원 사무실 |
<관련기사>
김한길 "朴 정당공천제 폐지 침묵 답답"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0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이 매우 답답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민회관에서 열린 노현송 강서구청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이 작년 대선 후보 당시에 정치개혁의 공약으로 가장 먼저 기초지방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폐지를 국민에게 약속했다"며 "그런데 정작 박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 말 한마디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요즘 틈만 나면 박 대통령은 여기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수없이 말해도 여전히 그 점에 대해 아무 말이 없다"며 "이제 지방선거 몇달 안 남았는데 구청장에 대해서 정당이 공천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사실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공천 안하겠다는 것을 당론으로 정해놓고 있지만 박 대통령은 공약을 해놓고 여전히 침 묵하고 있다"며 "사실 민생공약, 복지공약에 대해서도 얼마전 청와대에서 나라에 돈이 없어 그것 다 못지키게 돼서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나 정당공천제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것은 돈이 드는 일도 아니다. 공천을 안하면 그만"이라며 "그런데도 여전히 아무 말이 없이 버티고 있는 박 대통령이 참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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