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행위 동영상이 나돌기만 하면 '거제'가 수식어 처럼 따라붙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거제는 과연 성행위 동영상 천국이란 말인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거제도마티즈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몇배나 낯뜨거운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거제도 M모텔 설리녀'란 제목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 영상물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과 나이를 알수없는 한 남성이 그야말로 포르노 영화에서나 볼수있는 야하면서도 노골적인 행위를 서스럼 없이 행하고 있다.

몇 달전부터 퍼지기 시작한 이 동영상은 약 5분30초 가량의 분량. 지인들의 카카오톡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동영상으로 인해 청소년들에게 까지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잘못된 성문화 전파로 인한 사회문제로 까지 확산될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아울러, 유사 동영상이 유포될 때 마다 거론됐던 행위자들의 약물복용이나 음주후 행위를 가진것 아니냐는 의문을 던져주는 것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동영상의 여주인공 역시 얼굴이 벌겋게 상기돼 있고 일반인으로서는 차마 행할 수 없는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작 문제가 되는것은 거제에는 이 동영상의 제목에 나오는 M모텔이 없다는 것이다. 동영상에 선명히 찍혀있는 'M모텔'은 서울에 있는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이같은 사실은 거제경찰서에서도 확인했다.

그런데 왜 또 거제란 제목으로 이같은 동영상이 유포됐는지는 알수없다. 시민들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모텔이 거제에 있는 것이고 또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 조선소 협력업체 경리라는 등 사실이 아닌 소문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깨끗한 관광거제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는 이번 동영상 촬영자와 유포자는 반드시 붙잡아 관련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 동영상이 사실로 존재한다면 촬영자와 유포자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에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죄)'혐의로 처벌할수 있다"며 "관련법에는 벌금형이 없는 징역형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마티즈사건'의 경우 당사자인 마티즈 남성으로부터 진정서를 접수받은 경찰이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유포한 이모씨(22. 당시 상근예비역 상병)를 관련법(위)에 입건,군부대로 이첩한 사실이 있다. 그렇지만 사회적 파장에도 불구, 행위 당사자들은 경범죄에 밖에 해당되지 않아 사실상 처벌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