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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경남도가 '부결'하고, 도지사가 '성사'시키겠다"는 300만원대 아파트...?
문경춘  |  mun42013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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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1  12: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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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춘 편집국장
"경남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결정 사항에 대해 도지사가 결재를 하게 돼 있어 모를리 없습니다" 20일 거제시를 방문한 박완수 경남도지사 선거 예비후보자의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그런데 얼마전 시를 방문한 홍준표 도지사는 '거제시가 추진했던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추진 사업'과 관련해 기자들이 묻는 질문에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을뿐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답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홍지사의 이같은 답변은 적절하지 못할뿐 아니라 거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현직 도지사의 발언이 뭔가 석연찮다.

권민호 거제시장의 공약사업중 하나로 야심차게 추진해 왔었던 300만원대 아파트 사업은 지난해 12월 경남도로 부터 ‘부결’ 통보를 받았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20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300만원대 아파트 건설을 위해 시가 신청한 양정,문동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부결시켰다.

시는 서민들을 위해 많은 행정력을 소모해 가며 추진했던 이 사업이 부결되자 "국가정책에 역행하는 잘못된 일이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 했었다.

경남도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도청 산하기관 이어서 한마디로 경남도의 부결통보는 도지사의 최종적인 의사가 담긴 결정이라고 보아도 무관하다. 다시말해 도지사 스스로가 결정내린 사항은 아니지만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한 최종 결정권자인 자신의 결재가 내려진 사항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거제시의 300만원대 아파트 부결통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발설한 홍지사의 표현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300만원대 아파트 사업이 권민호 시장의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공약사업 이었지만 그 절차와 방법 등을 놓고 특혜시비와 함께 많은 비판이 일었지만 이런 문제를 놓고 도지사의 발언에 대해 설왕설래 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홍지사의 이번 초도순시 기간중에 있었던 거제시의 300만원대 아파트 발언은 한마디로 25만 시민들에게 "거제시 따윈 안중에도 없다"라는 표현으로 밖에 들리지 않아 씁쓸할 뿐이다.

게다가 ‘부결’ 통보를 받은지 불과 2개월 밖에 안돼 결재란에 잉크도 채 마르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300만원대 아파트 건설 사업이 성사될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한것은 참으로 황당하고 이해할수 없는 부적절한 처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누가 보더라도 이같은 표현외에 더 이상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검사시절 슬롯머신 사건을 속시원히 파헤쳐 ‘모래시계검사’로 멋진 모습을 보여줬고 한때는대통령 경선 후보로 까지 나서는 등 중앙무대에서도 큰 그릇으로 통했던 그였기에 거제시민들은 물론 경남도민들 대부분이 큰 기대를 안고 표를 던져 도지사로 선출했다.

그러기에 거제순방 중에 있었던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해서 거제시민들은 서운함을 떠나 이해할수 없다는 표현을 서슴치 않고 던지는 것이다.

일부 지식인들은 "선거때가 됐으니 표를 의식해 부결 시켰던 사업을 다시 성사시킬 수 있도록 해보겠다 라는 발언을 한게 아니가 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며 "거제시에 관심이 있었다면 이런 발언 자체를 할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일침을 던지고 있다.

홍지사는 현재 재선을 노리고 이번 6.4지방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만약 다시 재선에 성공하면 거제 순방길에서 했던 약속이나 다름없는 300만원대 아파트 사업 재추진 성사문제를 과연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볼 것이다.

전문성을 갖춘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남도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도지사라고 해서 과연 번복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도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부결시킨 이유를 냉정하게 되짚어 보면 홍지사의 발언이 적절치 못했음을 알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현 시장의 부결된 공약을 다시 성사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는 어느 특정후모를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같은 이유로 더 더욱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어제(20일) 거제를 다녀간 또다른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일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되새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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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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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사랑 2014-02-23 16:23:20

    300만원으로는 건축비도 안되는데 300만원으로 아파트를 지어 주겠다는 도지사의 말은 표를 얻기 위한 얄팍한 선심공세입니다. 아직도 유권자를 유혹하는 달콤한 말을 하는 후보자가 있군요, 제값을 주고 아파트를 사드라도 견고 하고 편리하고, 소음을 줄일 수 있고, 주차시설이 잘된 아파트를 지어서 보급 했으면 얼마나 좋을 까? 말로 살살 선심을 쓰는 도정을 하면, 결국에는 도민만 손해를 보게 됩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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