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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 역사관을 바로 세워 스스로의 자립심을 세워라. ”사)국학원 원장(대). 전국 민족단체 협의회 대표회장 원암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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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2  17: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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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관을 바로 세워 스스로의 자립심을 세워라. ”

   
 
2월 21일은 신채호 선생의 순국일이다. 단재는 어려서부터 천재소리를 들은 출중한 역사학자로, 기꺼이 몸을 바친 독립 운동가이다. 그는 평소에도 한민족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자립심을 세울 것을 외쳤다.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또 다른 사람들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라고 등불을 밝혔다. 결국 우리의 역사를 밝혀 세우도록 온 생명을 불태우다가 춥고 먼 땅, 뤼순 형무소에서 옥사 하셨다.

“우리 조선은(…)석가가 들어오면 조선의 석가가 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되며, 주의가 들어와도 조선의 주의가 되지 않고 주의의 조선이 되려 한다. 그리하여 도덕과 주의를 위하는 조선은 있고 조선을 위하는 도덕과 주의는 없다. 아! 이것이 조선의 특색이냐? 특색이라면 노예의 특색이다. 나는 조선의 도덕과 조선의 주의를 위해 통곡하려 한다.” (단재 신채호 ‘낭객의 신년만필’)

그러나 역사를 읽기만 하면 무엇 하랴. 무엇보다도 우리의 바른 역사를 바르게 읽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의 두 권만을 정통사서로 여겨진다. 삼국사기는 1145년경, 김부식(1075~1151)등이 고려 인종의 명을 받아 편찬하였다. 왕의 명령으로 공직기관에 의해 지어진 책이므로 정사正史로 치부된다.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忠烈王 때, 보각국사普覺國師 일연(一然: 1206∼89)이 지은 역사서로 공직자가 아닌 스님의 저술이므로 야사野史로 분류된다.
 
그러나 역사를 보는 그들의 시각은 유교와 불교로 똑 같이 덧칠되어 태생적인 ‘한국학韓國學’의 오류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의 학문과 문화가 우리에게 수입되어 원래의 한민족의 기층문화와 습합된 것이 한국학의 정체이다. 한국학이 배태, 생산되기 이전의 우리 고유의 철학, 역사, 문화의 집대성인 ‘국학國學’이다. 그러니 나의 눈으로 나의 역사를 보려면 바로 국학의 잣대로 보다 엄정하게 보아야 한다.
 
김부식金富軾과 동생 김부철金富轍의 아버지 김근金覲은 송宋나라에서 귀국한 후, 송의 유명한 유학자, 문장가인 소식蘇軾·소철蘇轍의 이름을 따서 아들들의 이름을 지었다. 자식들의 이름자체가 이미 아버지에 의하여 생태적으로 중원 대국과 유교에 대한 한없는 사대의 행태를 보인다. 고려 인종 13년(서기 1135)에 일어난 묘청(妙淸)의 난을 김부식이 평정한다.

단재는 묘청의 서경 천도는 낭(郎)·불(佛)의 연대와 유가(儒家), 국풍파 대 한학파, 독립당 대 사대당, 진취 사상 대 보수 사상의 싸움으로 묘청은 곧 전자의 대표요 김부식은 후자의 대표로 보았다. 이 싸움에서 묘청 등이 패하고 김부식이 승리하였기에 조선의 역사가 유교 사상에 정복되고 말았다. 반대로 끝났다면 조선사가 독립적·진취적 방면으로 진전하였을 것이니, 이 싸움을 어찌 ‘일천년래 제일대사건(一千年來第一大事件)’이라 하지 아니하랴.” 라고 단재는 한없이 아쉬워한다.

   
▲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

스님 일연의 시각은 어떠했는가? ‘일웅일호一熊一虎’의 뜻을 부족이름이 아닌 사람이 되기를 간절하게 비는 두 마리의 동물인 호랑이(tiger)와 곰(bear)으로 해석하여 한민족의 조상은 사람이 아닌 동물이라는 부끄러운 오해를 야기 하였다. 우리의 살아있는 싱싱한 역사를 ‘기이紀異’편으로 규정하여 신화와 전설의 안개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므로 환국, 배달, 옛 조선의 7천년의 역사를 환인, 환웅, 단군 3대의 역사로 줄여버렸다. 더 나아가 ‘옛날에 환국이 있었다.(昔有桓國)’는 위대하도록 정직한 문장을 ’(환국이란)제석의 나라를 말한다(謂帝釋也)‘라고 틀린 해석을 붙임으로서 한민족 원형의 문명국을 신화적인 불교의 나라로 변형시켰다. 그 결과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찬란하게 빛나는 우리의 역사는 일제의 간교한 식민사관의 덫에 걸려 난도질을 당하게 한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

스스로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 자립심을 길러야 한다는 말은 고구려 9대 고국천왕 시대의 명재상 을파소乙巴素(?~서기 203년)국상國相도 일찍이 가르침을 남기셨다.  “신시시대에는 국민들의 지혜가 열리어 다스리기가 날로 쉬워졌다. -중략- 그러므로 참전으로 계율을 세워 하늘의 뜻을 받들어 중생을 가르치고, 한맹으로 법률을 세워 하늘을 대신하여 공을 세웠다. (그러한즉)모두 힘써 자립심을 바로 세워 나중에 다가 올 공덕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神市理化之世 民由開智 日赴至治 -중략- 故 參佺有戒 聽神以化衆 寒盟有律 代天行功也 皆自立心作力 以備後功也)

흔히 우리 정체성을 마멸시키는 역사관으로서 사독四毒의 폐해를 말한다. 중국의 역사침략에 의한 중독中毒, 일본에 의한 왜독倭毒, 서양에 의한 양독洋毒, 스스로 자해하는 역사관인 자독自毒이라 한다. 이 모든 독소의 중심에는 스스로에 의하여 정체성이 파괴되는 자독이 늘 먼저 자리 잡고 있다.
지금도 전국에 세워진 단군상의 목이 위태로우니 어찌 옛날만의 일인가. <사)국학원 원장(대). 전국 민족단체 협의회 대표회장 원암선사 장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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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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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발장군 2014-02-23 19:13:37

    역사를 바르게 배운다는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줄수 있도록 해주신 원장님 늘 고맙습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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