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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수 전 의장, '산방산 구름다리 설치 반대 글'-시선집중기고문 '겁에 질린 산방산' 보내와-'둔덕지역 현대사 4대 난개발에 통탄
박춘광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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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30  21: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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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 부당- 다양한 등산로 개설 등 대안도 제시해

   
 
거제시의회 3대 의장을 역임한 김득수씨가 거제시가 추진 중에 있는 산방산 구름다리 가설 추진과 관련해 쓴 소리를 했다.'겁에 질린 산방산'이란 제하로 쓴 이 글은 산방산 구름다리 설치는 한마디로 황당하고 뜬금없는 해괴한 일로 표를 의식한 선심성 행정은 아닌지 의구심이 간다고 꼬집었다.

구름다리와 등산로 정비에 1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개발계획이라면 타당성 여부를 전문용역기관을 통해 조사하는 것이 순서일 터이나 실시설계용역비로 5천만원이 편성되는 현실에 수긍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타냈다.

어떤 연유에서 인지는 알수 없으나 산방산의 구름다리 설치는 천부당만부당한 발상이며 차라리 다양한 등산로 개설과 특성있는 숲 가꾸기 등이나 돌탑쌓기로 특색있는 볼거리 제공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또 둔덕면의 근현대사에 나타난 대표적 난개발 4대 사례로 1925년 하둔만 간척사업과 1951년 대광중학교 둔덕분교 부지선정, 1974년 매주산 석산개발, 1994년 거림리농경지 정리를 꼽고 1970년대까지 거제도에 살기좋은 곳으로 애칭되던 '1둔덕 2하청'이 급격한 산업화로 서부권이 낙후화된 현실에서 자연마져 인간의 폐해로 남을 경우 누가 이를 책임질 것인가?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면서 겁에 질린 산방산을 바라보며 두려워 얼른 고개를 돌렸다며 외경에 가쁜 숨을 몰아쉰다고 통탄하는 글을 발표했다.
<이하 김득수 전 의장의 기고문 전문이다>
                                            겁에 질린 산방산 
                               -산방산 구름다리 가설에 즈음하여-
                                                                     전 거제시의회 의장    김       득        수
산방산은 우리 거제의 명산으로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가 다섯 개로 솟아 산을 형성하고 그 사이에 잡목이 어우러져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녹음이, 가을에는 단풍이 수를 놓아 그 아름다움이 꽃과 같다하여 산방산(山芳山)이라 부르고 있다.

그 아름다운 산방산이 지금 겁에 질려 있다.

   
 산방산과 김득수 전 의장
“둔덕, 사등, 거제면 등 서부권 관광 활성화와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산방산 구름다리가 설치된다. 거제시는 내년 당초 예산에 산방산 구름다리 설치 실시설계용역비 5천만 원을 반영했다. 산방산 두 정상 간의 거리는 70여m로 구름다리 연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구름다리가 설치되면 등산객의 편의도모는 물론 인근의 산방산 비원관광농원, 둔덕기성, 청마기념관, 둔덕시골 농촌체험센터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는 물론 명품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구름다리와 등산로 정비에 10억여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무릇 이 정도의 계획이라면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개발 타당성 여부를 전문 용역기관에 용역을 의뢰하는 것이 수순으로 알고 있으나 뜬금없이 산방산 구름다리 설치 실시용역비 5천만 원이라니 해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때가 때인지라 표를 의식한 선심성 예산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절로 이는 대목이다.

 여하간 누가 어떤 이유로 이런 발상을 했는지는 모르나 산방산 구름다리 설치는 천부당만부당 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하여 필자는 이의 부당성과 산방산 개발 대안에 대해 몇 가지 의견을 제시코자 한다. 이는 오로지 둔덕면민으로서 산방산에 대한 애정과 애향에서 비롯한 충정임을 밝힌다.

-구름다리 가설의 부당성
첫째는 산 정수리와 정수리 간 가교설치는 산이 구조물을 이고 있는 형상으로 이는 자연의 훼손 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흉물로 해양관광도시로의 발돋움은 커녕 외지인의 조소꺼리가 될 것이다.

둘째 석질이 연약하고 돌의 결이 세로로 구성되어 있어 파일, 빔, 앵커 등 공작물 설치 시 손괴나 파손이 우려된다.

셋째는 지금도 풍화작용이 계속되어 낙석이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산방산은 봉우리가 높지 않고 크기가 작아 현재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있는 월출산과 대둔산과는 비교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산방산 개발 대안
첫째는 다양한 등산로 개설이다. ▲보현사입구~애바위~부처굴~정상 ▲청마묘소~조밭골~구 절터~무제터~정상 ▲거림저수지~무의사~기성남문~우두봉~시목~상서~유지~옥동~정상 ▲하둔~봉산~농막~거림(기성)~우두봉~시목~상서~유지~옥동~정상 ▲아사~기성~우두~시목~상서~유지~옥동~정상 ▲어구~방답~상죽전~구 절터~정상 ▲옥동~덕봉담~귀절재~정상 ▲옥동~임도종점~정상 등이다.

둘째는 특성 있는 숲 가꾸기로 자생 진달래 주변 잡목제거 및 진달래 보식과 편백, 진달래, 단풍나무, 고로쇠 등 토질에 맞는 조림을 단지화 조성이다.

셋째는 돌탑 쌓기다 옥굴과 부처굴 사이 계곡의 들거랑에 쌓여있는 낙석으로 전남 장흥천관산의 석탑군과 같은 수십기의 석탑을 쌓는다.
 

   
 
근현대사에 나타난 둔덕지역의 4대 난개발
난개발과 무지로 인한 둔덕면의 네 가지의 통한의 근현대사를 짚어 보면
▲1925년 하둔만 간척사업
▲1951년 서울 대광중학교 둔덕분교 설립 부지선정
▲1974년 매주산(埋珠山) 석산개발
▲1994년 거림리 농경지 정리 등이다.

첫째는 하둔만 간척사업은 61ha의 공유수면을 매립한 간척사업인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은 많은 편이 아니었다. 공유수면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면 순천만 못지않은 보물이련만 어찌 안타깝다 하지 않겠는가, 하다못해 둔덕천 하구를 비렁 덤벙에서 방답~어구 수문 쪽으로 하고, 하둔 마을 쪽으로 간척했다면 하둔의 변모 는 훨씬 달라졌을 것이다. 아쉬움 또한 말해 무얼 하겠는가.

둘째 6·25 당시 피난민을 중심으로 학교를 설립, 학업을 계속해야겠다는 취지에서 서울대광중학교 둔덕분교를 설치하였으나 이로 인하여 ‘고려장터’가 멸실 되었다. 그 곳에 매장된 유물이 그 얼마리오. 그 무지에 애꿎은 가슴만 친다.

셋째 의종임금이 유배 올 때 보물을 많이 가져와 신하들이 금은보화를 묻었다 하여 이름 지어진 매주산, 산세가 가파르고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매주산은 이름만큼 아름다웠다. 거제대교에서 장승포에 이르는 국도 14호선 도로 확포장 시 보조기층과 아스콘용, 통영 동호만 매립용으로 사용되어 둔덕면의 코 잔등을 망쳐 놓았다. 3억의 적지복구비가 들었으나 언 발에 오줌 누기다. 정수리 부근에 청마묘소 소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령정을 건립하여 아쉬움을 달랜다. 탄하노니 그 무분별함이여…,

넷째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으로 거림리 옥터들 농경지정리 사업을 하면서 유적지 지표조사를 하지 않고 불도저로 매장 유물들을 깡그리 밀어버렸다. 1996년 일부 부지 정리를 하지 않은 논에서 상사리(裳四里) 와편이 발굴되었다.

이로서 독로국(두로국)의 치소가 동래와 둔덕으로 설왕설래하다가 거림리로 판명되었다. 매장되었던 문화재가 무릇 기하며 멸실된 유물이 무릇 기하리오. 오호통재라! 하둔만 간척사업은 조선총독부에서 매주산 석산 개발을 유신 치하에서 이루어졌으나 대광중학교 분교 설립과 거림리 농경지정리 사업은 면민 합의로 이루어졌다.

어찌 부끄럽지 않겠는가. 1970년대까지 거제도에서 사람살기 좋기로 1둔덕 2하청을 꼽았다. 급격한 산업화로 이제 거제 서부권은 낙후지역 첫 번째로 꼽힌다. 둔덕은 산방산을 비롯하여 둔덕천과 기름진 들녘 등 훌륭한 자연환경을 지닌 곳이며 역사적으로는 두로국과 신라, 고려에 이르기까지 치소로서 거제역사의 발원지이며, 동랑과 청마의 출생지로 문필봉이라 일컷는 산방산의 정기가 흐르는 자랑스런 고장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자연을 잘 보전하였다가 후손에게 물러주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주어져 있다. 사람이 만든 제도나 법규가 잘못 되었다면 이를 고치면 된다. 하지만 인간이 자연에게 행한 폐해와 만행은 그 치유가 불가능하고 실사 치유된다 할지라도 오랜 세월을 요하고 있다.

오늘 우리들이 알게 모르게 자연에게 저지른 일들이 돌이킬 수 없는 폐해로 남을 때 이를 누가 책임지겠는가. 겁에 질린 산방산을 바라보다가 두려워 얼른 고개를 돌렸다. 외경에 가쁜 숨을 몰아쉰다. 현재는 미래의 과거다. 개발이란 미명하에 역사에 죄인이 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산방산이여! 영원 하라!

   
▲ 오량과 우두봉(사진출처:거제시청 홈페이지)
   
▲ 산방산 설경(사진출처:거제시청 홈페이지)
   
▲ 산방산 정상 모습(사진출처:거제시청 홈페이지)
   
▲ 진달래와 산방산(사진출처:거제시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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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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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랑 물사랑 2014-04-02 15:26:51

    저도 거제 둔덕이 관광 활성화가 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구름다리에서 보는 경치가 그냥 산 정상에서 보는 경치보다 좋나요?
    그 구름다리 분명 흉물이 될 수 있습니다. 매주산 처럼요! 어설프게 손대지 마세요.
    산방산과 연계한 새로운 테마을 &#52287;아보심이 어떨런지.... 시청 공무원 나리님들!신고 | 삭제

    • 자연사랑 2014-04-02 09:34:54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무분별 개발로 자연이 황폐화 되어가는건 시간 문제입니다 개발도 좋지만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것도 좋은 것입니다. 우리주변 생각없이 사는 인간 참 많습니다.
      돌대가리들 말입니다.신고 | 삭제

      • 옥동사람 2014-04-01 22:18:22

        산방산 두 봉우리에 철다리를 놓는다는 소문이 돌때 부터 어느 정신나간 인간의 발상인고 하였지요 그대로 두면 그대로 아름답고 영원한 우리의 산방산이요 우리 둔덕사람들의 영혼과 사랑이 섬섬히 베어있는 이 이름다운 우리의 산방산을 어느 누가 감히 훼손할려고 망치를 들려하느가 어느 정신나간 돌대가리 놈이 이런 발상을 하였는가 말이다 만일 이산을 건드리면 건드리는 놈들은 제명에 살지 못 할 것이다 산신령이여!신고 | 삭제

        • 둔덕향인 2014-03-31 19:41:53

          두루미를 오랫동안 즐겨 감상하면서도 두루미의 꼬리가 검은 색인 줄로만 알았고,농부가 수십년 밭농사를 지었으나 팥꽃과 콩꽃의 색깔이 무슨색인 지 헛갈렸다고 합니다. 의장님께서 지적하시기 전에는 산방산의 봉우리들이 화강암 덩어리로만 덮여있는 것으로 알았습니다.문제점을 지적하여 공론화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전문가의 진단도 받고,둔덕인과 둔덕향인의 산방산 현지토론을 거쳐 좋은 안을 결정하였으면 합니다.신고 | 삭제

          • 몽돌이 2014-03-31 09:06:47

            말로만 개발이지 사실상 가칭구름다리 놓고나면 휘귀식물,자연석 채취등 자연훼손은 불보듯뻔한사실인데 면민의 진정한 의견도 들어보고 신중히 검토하는것도 좋은방법이 아닐까요?신고 | 삭제

            • 둔덕인~2 2014-03-30 23:51:25

              그러나 산방산의 전국적인 인지도와 등산동호인의 많은 사랑을 받는 산으로 각인 되기 위한
              일환으로 정상 두 봉우리 간의 탐방로는 어떤 형태로든 필요할 것입니다.

              의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정상의 시각적인 훼손 및 지반이 약하고 돌결이 세로로 구성되어
              철골공사등의 난이함을 들어 구름다리설치가 불가 하다면
              적절하게 주변경관에 은닉된 '회전 데크계단' '특이난간 계단'등
              특별한 구조물로 대신 할 수 있겠지요..신고 | 삭제

              • 둔덕인~ 2014-03-30 23:37:09

                쓰리디 쓰린 둔덕의 역사를 고스란히 일깨워 주는 통분의 설(設)입니다..
                감사합니다...

                대안으로 제시한 여러가지 의견을 전 면민이 합심 검토하여" 발전과 보존" 간의
                충돌을 최소화 하는 쪽으로 결정되었음 좋겠습니다.

                울분으로 점철된 역사에 기록된 사건들이 당시에는 '둔덕의 발전'을 위한
                용단이었을 것입니다.

                통탄만 하기 보다는 냉정한 현실직시로 다시는 후세들에게
                통한의 역사를 되물림 않는 선조(?)가 됩시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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