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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건설에 필요한 침매터널 구조물 등 제작장은 통영시 안정공단으로 갈 공산이 커졌다.
이에 2일 김한겸 거제시장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내일 서울로 올라가 대우건설 사장과 면담한다고 밝혔다. 거제시 관계자는 "오비만에서
통영안정공단으로 거가대교 구조물 작업장을 넘겨 주면 안된다고 판단해 급하게 상경하여 대우건설 사장과 단판을 짓겠다"라고 말했다.
'거가대교 구조물 등 작업장 오비만에서 안정공단으로'
지난달 말 통영시는 "거가대교
건설사업 주관업체인 (주)대우건설이 거제 오비만에서 통영시 안정공단으로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실시설계 변경승인만 떨어지면 곧바로
12월중에 공사를 착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통영시 지역경제과 서이경 담당주사는 "최근 대우건설은 거제 오비만에 거가대교 침매터널 등 구조물 제작장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가 주민
민원과 환경단체 반발로 무산되자 안정공단을 최종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우건설과 마지막 조율을 거치고 있으며 건설교통부와 경남도간
협의도 이미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우건설에서 실시설계변경승인서에 보면 오비만에서 통영
안정공단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거제시 지역경제과는 "현재 대우건설과 거가대교 구조물 작업장으로 오비만을 선택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어떠한 결정도 내려진 게
없다"며, "앞으로 거제 오비만으로 확정짓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거제시 지역경제과 담당자는 "만약 오비만이 아닐 경우
지방산업단지로 개발해 조선기자재 공단을 조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정기환 차장은 "작년부터 회사에서 오비만을 거가대교 구조물 작업장으로 활용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거제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되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내부적으로 최종 대우소유로 되어 있는 안정공단을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작업장에 대해 이전하게 된 근본 요인은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민원발생 때문이다"라고 말해, "앞으로 오비만에 조선기자재 공단화 사업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나 갯벌문제 등으로 환경단체와 주민 민원 등으로 쉽지 않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거제시, '오비만에 지방산업단지 계획으로 전환'할 듯
결국
거제시가 오비만에 거가대교 구조물 작업장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이미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초록빛깔사람들(대표 김의부)은 오비만의
갯벌보호를 위해 공유수면매립을 반대해 거제시와 마찰을 빚졌다. 이때부터 오비만에 거가대교 구조물 등 작업장 유치는 무산될 기미를 보였다고
하겠다.
거제시는 오비만에 지방산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은 환경단체와 주민들간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건설업 관계자는 "거가대교 건설의 핵심인 침매터널 구조물 제작장이 안정공단으로 이전되면 경제적 손실은 1천억원대에 이른다"라고 말하고,
또 "작업장 건설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인건비와 골재 등 1천억원 이상으로 될 수 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가대교 침매터널 제작장은 내년부터 2008년까지 거가대교 총연장 8.2㎞ 가운데 바다밑을 통과하는 침매터널 3.8㎞ 구간에 들어갈
철재 구조물 18함(개당 높이 9.2m, 너비 27.3m, 길이 188m)을 비롯, 케이슨기초, 교각 및 코핑, 접속교 상판, 사장교 상판 등을
제작, 조립하게 된다.
(관련기사)
2003년 8월 27일 통영시청이 발행배포하는 "통영소식"제86호에 실린 기사내용임
안정국가산업단지에
거가대교 침매터널 제작장
확정
5년간 철구조물제작, 고용창출, 경제부양
효과기대
통영시가 그동안 유치활동을 벌려온 거가대교 침매터널 제작장이 안정국가산업단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거가대교 건설사업 주관업체인 (주)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거제오비만 갯벌 6만4,000여평을 매립, 거가대교 침매터널 등 구조물
제작장으로 활용하고 공사가 완료되면 지방공단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남도의 지방공단지정 결정이 지연된데다 매립공사에 과다한 사업비가 소요되는 등 사업상의 어려움이 많아 차선책으로
안정국가산업단지내 9블럭 부지 8만 7,000평에서 구조물을 제작키로 확정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안정국가산업단지에서 거가대교 총연장 8.2km가운데 바다밑을 통과하는 침매터널
3.8km구간에 들어갈 철재구조물 18함(개당 높이9.2m 너비 27.3m, 길이 188m)을 비롯 케이슨기초, 교각 및 코핑, 접속교
상판,사장교 상판 등을 제작, 조립하게된다.
시는 안정국가산업단지에서 거가대교 구조물 제작공사가 시작되면 우리지역 유휴노동력 흡수 등 고용창출은 물론 5년간 1,500억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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