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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박사 양형재]'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10-독일의 대작곡가 브루흐''클래식 음악과의 만남'-환경부 한강물환경연구소장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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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0  13: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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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까지 받은 환경 공학도가 아름다운 선율을 음미하게 하는 클래식 음악의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여러분은 어떻겠습니까? 유유히 흐르는 강물 만큼이나 잔잔하고, 아름답게 흐르던 강물이 홍수처럼 격렬하게 부딛치는 클래식 음악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할 글을 환경부 한강물환경연구소장 양형재박사가 본사에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편집자>

물 박사 양형재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9-'모차르트'-독일의 대작곡가 브루흐

   
양형재 공학박사
브루흐(Max Bruch, 1838. 1. 6∼1920. 10. 20)는 독일의 쾰른에서 태어난 리스트와 바그너를 뒤를 이은 작곡가겸 지휘자로 낭만파 작곡가이다.  "바흐도, 모차르트도, 베토벤도 아니어서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지만, 브루흐는 그야말로 대작곡가로 그의 작품 모두 낭만주의 스타일로 아름답고 뚜렷한 멜로디와 리듬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개성이 확실한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가수이자 음악선생이었던 어머니 덕분에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워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여, 14세 때 4년간 모차르트의 장학금을 받아 본격적인 음악 이론과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다. 1858년 퀼른에서 음악교수로 재직하기도 하였고, 1865년부터는 2년간 코브렌즈 음악협회 악장이, 영국의 북부 비틀즈의 고장인 리버풀에서는 Royal Liverpool Philharmonic Orchestra가 창립(1840년 3월에 첫 콘서트를 했다)후 초기인 1880년에 지휘자가, 1891년부터 1911년 은퇴할 때까지 20여 년간 베를린 예술원 작곡과 교수가 되었다.

또한 케임브리지 대학으로부터 음악박사의 칭호를, 프러시아로 부터는 훈장을,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아카

   
▲ 브루흐
데미 객원지휘자로 추대, 80회 탄생일에는 베를린대학으로부터 신학 및 철학의 명예박사를 받기도하였다.그는 바이올린협주곡 3곡, Scottish Fantasia(스코틀랜드 환상곡), Kol Nidrei(콜 니드라이), 세레나데(Serenade on Swedish Folk Melodies), 로망스(Romance, for Viola and Orchestra in F major) 등을 남겼다. 마지막 곡인 현악8중주는 2차대전 중에 악보가 사라졌다가 1986년 뉴욕 경매시장에 나타나 지금은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있다.
  
Yuri Bashmet가 비올라로 연주하는 브루흐의 <Kol Nidrei, 콜 니드라이> 음반(RCA 발매)을 들어보자. 리버풀에서 Royal Liverpool Philharmonic Orchestra 지휘자로 있을 때에 작곡한 14:52의 짧은 이 곡은, 첼로 독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형태로 단악장의 첼로협주곡과 비슷하다. <콜 니드라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신의 날"이라는 뜻인데 유대교회의 찬송가에서 차용한 것이다. 즉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대교에서 ”속죄의 날”로 규정한 날에 모여서 신을 향해 부르던 오래된 전통 멜로디에서 따온 것이다.
 
첫 악장부터 교회에 무릎 꿇어 기도드리는 듯한 낮은 피아노 음이 나타나고, 비올라가 나약한 내가 절대자 앞에서 한없이 작고 겸손해지는 모든 것을 절대자에 맡기는 듯하고 피아노 반주는 더욱 마음을 경건하게 하는 우리의 깨끗이 정화하는 느낌을 모두들 받게 되라 생각한다.

콘트라베이스로 연주하는 <콜 니드라이>는 어떤 느낌일까? 생각하다가 Gary Karr(게리 카)가 연주하는 King Records 발매음반을 다시 구입했다. 육중한 콘트라베이스에서 흘러나오는 음은 건장한 남자가 절대자 앞에 엎드려 속죄하면서 기도하는소리이다. 내게는 아무것도 없고 오직 겸손한 내 자신만이 존재할 때, 숨죽여 고요함을 더해주는 속에서 절대자에게 속죄하는 나인 것이다.

첫 주제에서는 아주 낮은 선율로 조용한 멜로디를 담담하게 이어가는 아름다우면서도 명상적이다. 연주가 반 정도 흘러가면 오케스트라가 밝아지고 커지면서 종교적인 열정이 넘친다. 어떤 해설가는 마치 무릎을 꿇고 있던 신도들이 모두 일어나 두 팔을 벌리듯이 하늘을 향해 뚜렷이 외치는 느낌이라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느낌보다는 동양적인 애수가 깃들어 있고 로맨틱한 정취도 풍기는 작품인 만큼 말없이 엎드려 기도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첼로 레퍼토리로 가장 인기 있다는 곡이니 첼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감상해야할 곡이다. 종교적인 음악이기 때문에 관련한 분들은 정말로 듣고 싶은 곡으로 신앙심이 절로 우러나오게 하는 곡이라는 생각이다. 느끼는 감정은 모두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여러분의 느낌은 어떠신지 제 글 밑에 댓글을 달아주시기를..

   
▲ 브루흐 바이얼린 콘체르트 1번
Heifetz(하이페츠)가 연주하는 RCA가 발매한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과 함께 <바이올린협주곡 1번(G단조)>이 들어있는 음반은 아끼는 명반이다. 브루흐가 코브렌즈 음악협회 악장으로 있을 때에 작곡한 <바이올린협주곡 1번>은, 4대 바이올린협주곡이라고 알려진 차이콥스키, 브람스, 멘델스존 그리고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뛰어넘는다. 하이페츠의 바이올린이 들려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브루흐의 3개 바이올린협주곡 중 가장 연주가 많이 되고 있는 1번은, 1악장에서의 아름다운 멜로디는 옛일을 어렴풋이 떠 올리게 하고, 자연스러움으로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2악장에서는 지난날의 내게 있었던 무슨 일을 설명해주는 듯하여 '무슨 일이 있었지?'를 계속 생각해보게 한다. 무슨 일일까 생각하는 중에 2악장이 몇 분간 흐르면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참으로 매혹적이 테마가 선율이 나타나는 순간 '아! 이젠 그 일이 떠올랐어!'라고 할지도 모를 일이다. 여러분의 잊었던 아름다운 지난날을 일러주는 환상적인 곡임을 알려드린다.
   
▲ 브루흐 / 콜 니드라이(신의 날) Op. 47
이 곡을 처음 듣는 날, 잠자리 누워 음반을 계속 돌려들으며 밤을 거의 새웠다. 그 아름다운 선율이 잠을 들지 못하기 때문이었지만, 계속 듣고 싶은 마력에 이끌려 지금도 감상할 때면 여러 번 계속해서 듣곤 한다. 독자 여러분들이 잘 모르는 작곡가 일지도 모르지만, 위에 소개한 그의 경력만을 보더라도 독일의 위대한 작곡가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연주시간이 29분 정도의 4악장으로 구성된 <스코틀랜드 환상곡>은 42세 때에 스코틀랜드태생의 시인 Water Scott(월트 스코트)의 작품에서 감명을 받아 작곡하였다한다. 그는 영국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리버풀 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있으면서 옛 스코틀랜드의 민요와 옛 전쟁의 노래를 4개의 악장에 교모하게 다루어 넣은 감미롭고 환상적인 곡이다. 그는 이 곡을 당시 바이올린 신동으로 찌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을 작곡한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에게 바쳤다.

   
▲ 스코틀랜드 환상곡 Op.46 (브루흐)
1악장에서는 민요 "Auld Rob Morris(늙은 롭 모리스)"를 테마를, 2악장에서는 민요 "Dusty Miller(먼지투성의 방앗간 주인)"를, 3악장에서는 민요 "I am Doun for Lack O'Johnnie(죠니가 없어 나는 적적하다)"를, 4악장에서는 옛 전쟁의 노래 "Scots wha hae wi Wallace bled(우리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월레스에서 피를 흘렸다)"의 테마를 사용하였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전쟁의 노래를 채용한 탓인지, 하아프의 반주로 원기있고 용감하고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브루흐가 남긴 <바이올린협주곡 1번>, <콜 니드라이>, <스코틀랜드 환상곡>, <로망스>, <세레나데> 모두 환상적으로 아름답고 매혹적인 곡이니만큼 감상해 보시기를 감히 추천하면서 감상후의 느낌을 댓글로 남겨주시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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