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태명 이장

하둔 마을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마을공동으로 환경정비로 쓰레기 수거와 벌초를 하였다. 하둔 마을 공동묘지는 돼지출몰로 인해 마구 파헤쳐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울타리 설치 사업을 40% 정도 하였다.

공동묘지 벌초의 필요성에 의하면 우리는 조상에 대한 숭배정신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수하여 추석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다모여 정성을 다해 제사를 지내며 조상의 은덕과 생전의 모습을 그리며 이런 숭배정신이 후손만대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이다.

추석 명절이면 귀성전쟁으로 고속도로 정체가 심하여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차안의 좁은 공간에서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며 오직 그리운 고향, 부모 형제, 차례 등에 대한 만남의 기쁨과 조상숭배를 위해 그 어려운 시간을 행복함으로 간직하면서 매년 되풀이 되는 년 중 행사를 치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조상을 존경하고 받드는 일은 차례와 제사 외에도 크게는 조상의 묘소를 잘 돌보고 가꾸어 집안이나 문중의 위세를 높이고 작게는 한가위 추석을 맞이하기 위해 정성스런 마음으로 벌초를 하는 것일 것이다.

이를 위해 하둔 마을은 음력 7월 17일이면 전통적으로 마을 공동벌초를 하여 추석을 맞아 조상의 묘를 찾아오는 손님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고 환경정비 와 벌초를 하여 미풍양속의 계승과 조상 숭배하는 정신으로 마을의 단합된 모습으로 모두 참여하여 즐거운 마음과 기쁨으로 공동묘지 벌초를 하고 있다.

공동묘지를 찾는 후손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덜어 드리기 위해 공동묘지를 직접 관리하여 벌초를 대행하는 시책을 전개하는 것이 민을 위한 주민 만족과 불편을 덜어 드리기 위해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구슬땀 흘리는 것을 긍지와 보람을 갖고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시행하는데 대한 주민들의 결집된 의지의 단합으로 색깔 있는 마을 만들기를 위해 불철주야 힘을 쏟고 있으며, 하둔 마을 주민들은 하둔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져 하둔 마을 발전해 스스로 솔선 참여하고 대화를 통해 하둔 마을 발전에 일조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둔 마을은 다소 관리가 소홀한 공동묘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동묘지를 내일같이 관리하여 지역주민이나 출향인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고 그들로 하여금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주민편의를 지향하는 것이 주민을 위해 바람직 할 것이다.

올해는 공동묘지 출입문도 만들고 휀스 울타리를 설치하여 하둔 마을 공동묘지가 잘 정비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는 누구나 조상을 숭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특히 조상의 묘소는 정성을 다하여 관리 하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도리이고 후손 또한 우리의 좋은 전통을 계승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 같을 것이다.

조상을 숭배하는데 도움을 드리기 위해 숭배정신을 고양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결집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본다.

추석 차례가 끝나면 조상의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는데, 추석 전에 미리 산소에 가서 벌초를 한다. 여름 동안 무성하게 자란 풀이 시들어서 산불이 나면 무덤이 타게 되므로 미리 풀을 베어주는 것이다.

추석이 되어도 벌초를 하지 않은 무덤은 자손이 없어 임자 없는 무덤이거나, 자손은 있어도 불효하여 조상의 무덤을 돌보지 않는 경우여서 남의 웃음거리가 된다. 추석 명절에 차례와 성묘를 못 하는 것을 수치로 알고 자손 된 도리가 아니라고 여긴다.

성묘의 유래는 신라 말 도선대사께서 어느 곳에 집을 지으면 장차 왕이 될 인물이 날 것 이라고 왕융(왕건의 아버지)께 말씀하셨고 그 말씀을 듣고 그곳에 집을 지었는데 왕건이 태어났으며, 장차 고려왕조를 일으켰다. 그때부터 묘 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명당자리를 찾았다. 그리하여 후손들은 당연히 자기 조상들의 묘소가 안전한지 살 펴 보기 시작했는데 이가 바로 성묘다.

이런 글귀가 생각난다. 수구초심(首丘初心) 여우도 죽을 때는 언제나 머리를 언덕으로 향한다는데 사람이 어찌 자신의 진정(眞情)으로 돌아가지 안으리오. 여우도 죽을 때는 언제나 자기가 태어난 곳을 향해 머리를 둔다고 한다. 이를 수구초심(首丘初心) 또는 호사수구(狐死首丘)라 하는데 태어난 고향을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이나 근본을 잊지 않는 마음을 가리킨다. 또 은혜를 잊지 않는 마음으로도 쓰인다.

이런 노래 글귀를 끝으로 ‘석양도 흐느끼는 쓸쓸한 타향저녁 나 홀로 외로워서 슬픔에 목 메인다. 아 ~ 어머님의 자장가 곱게 곱게 자랐건만 여기는 타향하늘 외로운 거리 그 언제나 내 고향 찾아서 웃으며 가나.' 늘 출향인사의 내 고향이 기다리고 있다.

항상 각별한 격려와 관심으로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협조해 주신 분에게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하시는 일 번창 하시고 늘 건강과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