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출동! 구조출동 ! 구급출동 !

▲ 거제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김정동

얼마 전 TV에서 방영된 ‘심장이 뛴다’라는 방송프로에서 모세의 기적이라는 구급차 길 터주기가 방송된 이후 많은 분들이 소방차 길 터주기에 애정과 관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전 불감증의 사례들이 우리 모두들 부끄럽게 합니다.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사고가 있습니다.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 사이를 뒤따르며 승용차 한 대가 빠르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빠르게 가기위에 소방차 뒤를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출동하고 있는 소방차 앞에 갑자기 끼어들며 정지를 했습니다. 신호를 지키기 위해 멈춰선 것이었습니다. 소방차 운전자는 끼어드는 승용차를 확인하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앞으로 밀리며 승용차와 부딪혔습니다.

일반적인 운전 상태였다면 갑자기 끼어드는 차에 대비할 수 있었겠으나 현장으로 신속하게 가기위해 달리고 있던 소방차는 미처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현장에 도착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소방차 앞을 끼어들고 가로막는 차량.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혹시,
싸이렌 소리가 시끄럽게만 느껴지시는지요?
뒤에 급히 따라오는 소방차에 무관심한건 아니신지요?
내가 양보하지 않더라도 누가 옆에서 양보하겠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연시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신년회와 각종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재 및 각종사고의 위험은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 시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로 인해 현장을 출동하는 소방차에 더욱 신속하게 현장활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소방차가 달리고 있는 곳이 혹시 나의 집 일수도, 위험에 처해져 있는 사람이 내 가족과 지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부터 시작되는 소방차 길 터주기. 우리 모두를 위한 하나된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