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사람들 > 장영주국학원장 '코리안스피릿'
[코리안스피릿] 국난을 맞아 생각하는 거제의 숭고한 의미사)국학원 상임고문, 한민족원로회의 원로위원, 서양화가, 칼럼니스트 원암 장영주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6.15  09:16:5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장영주 원장
7년간의 임진왜란은 치밀한 준비를 한 일본의 일방적인 기습이었다.

왕권에 병적으로 집착한 한편 나약하기까지 한 선조와 무능한 조정 탓으로 국토는 쑥대밭이 되었고 백성의 절반이 다치거나 포로가 되거나 죽어갔다. 결국 명나라의 재조지은再造之恩에 전적으로 의존한 결과 조선의 국권은 사라졌고, 38년 뒤의 병자호란까지 불러들인다.

임진왜란을 예감한 이순신 장군은 외세에 의지하지 않고 자력으로 나라를 구하려고 혼신의 힘을 다하여 준비하고 전장에 임하였다. 그 결과가 첫 번째 승리인 옥포대첩이다. 만약 옥포에서 이순신장군이 처음 맞닥뜨리는 일본군을 상대로 승부를 내지 못하였거나, 패배하였다면 임진왜란은 일찌감치 일본의 승리로 상황은 종료 되었고 한반도는 영원히 일본의 땅이 되었을 것이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국토와 국민은 존재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거제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를 크게 3번 구제하였다.

첫 번째 구제는 1592년 옥포대첩이다. 첫 해전의 승리로 일본군의 해상보급로를 차단하여 전쟁이 끝나는 날 까지 일본군과 군수품의 신속한 북상을 저지하였다. 결국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화병으로 죽고 임진왜란은 일본의 패주로 종료 되었다.

두 번째 구제는 6.25전쟁 당시 포로수용소를 설치하여 많은 반공포로들을 자유의 품에 안기게 한 현대사이다.

세 번째 구제는 1997년의 IMF 사태 해결이다. 초유의 외환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의 경제는 태풍 앞의 촛불이었고 정부는 달러 확보를 위해 아까운 나라의 모든 자산을 헐값에 팔아넘기고 있었다. 그때 달러를, 그것도 현금으로 확보한 효자 산업이 거제의 조선 사업이었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거제가 나라를 3번이나 구한 역사적 진실을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은 잘 모른다. 거제인 들조차도 거제의 이 큰 자긍심을 전달하기 쉽지 않다. 거제정신에 대한 자체적인 교육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때가 이르렀다.

2014년 영화 '명량'과 '국제시장'이 1천만 명을 훌쩍 넘는 초유의 입장객 기록을 세웠다. 명량은 1천7백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중국과 미국 일본까지 상영하고 있다. 6.25전쟁 이후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온 한국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국제시장'은 1천 4백만 명을 넘었다. 영어제목 'Ode to My Father(아버지에게 바치는 서시)'로 미국에 상륙하여 돌풍을 몰아가더니 미국국회의사당에서도 상영되었다. 역대 최대입장객수 1, 2위로 기록된 '명량'과 '국제 시장' 두 영화 모두 거제도와 밀접한 불가분의 관련이 있다.

   
▲ 충무공 이순신(그림 장영주)
거제인들은 이 사실을 자랑스러워하고 나의 자긍심으로 여기고 있는가?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다. 그렇다 해도 상당히 부족하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 아니라 대다수 육지에서 유입된 도민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거제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도록 정보와 정서가 갖추어진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할 데 없이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거룩한 구국의 정신과 역사가 깃든 거제이다.

오죽하면 바다의 금강산이라고 할까. 더욱이 ‘거가대교’가 완공되어 어디에서나 접근성이 무척이나 쉬워졌다. 그러나 대부분 관광객들은 부산에서 출발하여 거제에서 한나절 보내고 떠난다.

통영에 이르러 하룻밤 머무르면서 볼거리, 먹거리로 기꺼이 주머니를 푼다. 반대의 코스도 마찬가지이다. 이제 머리를 모으고 가슴을 합쳐 이런 현상을 타파해야 한다. 거제가 기꺼이 나라를 구제한 역사적 사실의 홍보와 거제특유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술적 경지로 격조 높게 승화시켜야 한다. 이웃한 '통영'의 예술에 대한 무한한 투자를 참고하여야 한다. 통영은 소설가 박경리, 음악가 윤이상, 시인 유치환, 화가 전혁림, 비록 출생지는 아니나 잠시 머무른 화가 이중섭 등등의 전문 예술가들에 대한 연구가 아주 깊다.

더불어 '동피랑' 벽화가 범국민적으로 사랑을 받고 사시사철 수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고 있다.

거제에도 시 차원의 지원으로 이러한 예술가들의 초치와 그들의 창작열을 고취할 예술 촌이 시급하게 형성되어야 한다.

이순신장군은 단순한 무장이 아니다. 깊은 시심을 가진 분으로 그에 대한 사랑이 거제인의 의식 속에서 불처럼 번지고 예술가들은 널리 알려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그럴 때야 만이 잠시 들렀다 지나치는 거제에서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인이 대대손손 살고 싶어 하는 '모두의 제 2의 고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거제타임즈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최신 인기기사
1
대우조선해양, 3분기 실적 공시
2
거제 일운 옥림상촌마을 바닷가 "백사장이 사라진다"
3
'거제 섬&섬길·남파랑길 전국걷기축제' 성황…4천여 명 참여
4
오는 21일 거제서 '땅콩 회항' 박창진 전 사무장 강연회
5
거제 맑은샘센텀병원 1주년 감사예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경남 아009호 | 등록연월일 : 2005년 11월 10일 | 제호 : 거제타임즈 | 편집인 : 박현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현준
발행인 : 김형택 | 발행연월일 : 2003년 4월 16일 | 발행소: 경남 거제시 서문로 72 (고현동) 태원회관빌딩 6층ㅣ전화: 055-634-6688 / FAX: 055-634-6699
Copyright © 거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문의메일 : geoje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