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를 모르는 운전 문화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에 배려(配慮)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는 가치다. 배려(配慮)란 사전적 의미는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쓴다 라고 되어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갑질 또는 갑을문화 라는 용어가 만연하고 있는 현상은 시민의식이 성숙하게 됨에 따라 불평등한 사회현상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 예전과 달리 가속 내지 증폭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갑질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은 갑의 횡포에 대한 사회 일반의 견재 내지 감시적 심리가 작용하여 어느덧 사회적 갈등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차분하게 갑질의 근본적 원인을 찾고 이를 개선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사회 곳곳에 파상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법적으로 그 해법을 찾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 갑질 원인은 소통과 배려의 부재에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힘의 불균형 내지 강자 약자 적 관계를 도외시할 수는 없다. 우월적 지위에 있다고 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소홀히 하면 문제야기가 생기게 된다.

배려는 소통에서 이루어지고, 소통은 상대방의 입장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려는 마음이 있어야 제 구실을 하게 된다. 흔히 소통을 말로만 외치고 마음은 소통하지 않으면서 자기 생각만 하게 되고 진정한 소통은 쌍방향성으로 이루어 져야만 한다.

어려서부터 우선적으로 인성교육을 통해 어른을 공경하고 타인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할 수 있는 인격을 향상시키는 교육보다는 국 영 수 과목에 치중하는 학업 중심의 교육으로 변질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탄의 소리가 높다. 올바른 역사 도덕 공부가 내실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참된 교육을 통해 남을 배려하며 더불어 이웃과 살아갈 수 있도록 인격과 인성을 키워주고 개인주의 이기주의는 버리고 사회적 약자의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금의 많은 사회문제를 보면서 먼저 TV에서 보는 국회의원의 작태가 정말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지 의문이 남는다. 특권을 없애고 당리당략을 떠나 오로지 국민을 보면서 경제 살리기, 청년 실업자 해결, 선진국을 가기 위해서는 기초질서가 확립되는 사회가 아쉽다. 그리하여 배려문화를 정착시키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배려문화가 부족한 것이 많다. 작은 것 하나부터 스스로 고쳐 나가기를 바란다. 담배꽁초 휴지통에 버리기, 차례로 줄서기, 컴퓨터 왼쪽 잡이 마우스 개선 등 여자 화장실 확충, 교통문화 개선, 경차를 보호 하는 운동 등 사회 곳곳에서 배려문화 정착 운동으로 모두를 위한 최대한의 정책과 제도가 마련되는 사회여야 한다.

나부터 솔선수범 하고 잘못된 부분은 뉘우치면서 자아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며, 더불어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사는 지혜를 배우며, 늘 긍정적인 사고와 입가엔 웃음과 미소를 함께 할 때 사회는 밝아 질 것이며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자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지런히 땀 흘리며 일하는 보람은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