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산, 공원, 강 등의 조망을 지닌 아파트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현상을 보이는 과정속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골프장내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보여 그 입지와 조망권에 대한 가치가 얼마나 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조망권이 주택의 조망 가치로 부상함에 따라 아파트 청약 및 시세에 주요 변수로 작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강이나 바다의 조망여부에 따른 시세 차이는 최대 억대 이상까지 보이고 된다. 또한 2015년 상반기 청약을 마감한 전국의 아파트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상위 3곳 역시 조망권의 영향에 그 가치가 더욱 상승되었다.

1위를 차지한 ‘부산 광안더샵’(379.1대 1)과 3위를 차지한 ‘해운대 자이2차’(363.8대 1)는 조망가치에 따른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천만원에서 억대 가까운 프리미엄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추세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골프장내 분양되는 아파트는 봄, 여름, 가을, 겨울까지 녹색의 푸르름을 눈으로 보면서 전원생활의 분위기를 누릴 수 있는 골프장의 조망권은 다른 조망권과 비교하여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강점으로 손꼽힌다.

동의대학교 부동산·도시재생연구소(소장 강정규교수)의 “ 골프장내 주거시설의 가치와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Sports Place지가 미국 내 27개 골프커뮤니티(golf community)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골프커뮤니티 내에 입지한 주택가격은 골프커뮤니티 외에 입지한 주택보다 약 2.4배 정도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골프장을 조망할 수 있는 주택은 골프장 커뮤니티 밖에 입지한 주택에 비해 무려 평균 4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또한, 미국내에서는 골프장 조망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주택이 골프장을 갖춘 주택단지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주택가격에 있어서 상당한 프리미엄이 창출된다고 미국( Urban Land Institute, 2001) 도서를 인용하여 밝히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했지만, 용인 한성골프장과 바로 접해있는 ‘죽현마을 아이파크1차(106㎡)’는 3.3㎡당 1,468만원으로 형성된 반면 일부 고층에서만 골프조망이 가능한 ‘꽃메마을현대홈타운4-4(109㎡)’은 3.3㎡당 1,329만원으로 나타나고 있다(KB부동산알리지 2015년 8월 시세).

또한 같은 단지, 비슷한 층수 임에도 골프장의 조망여부에 따라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죽현마을 아이파크1차(106㎡)’, ‘죽현마을 엘지자이(195㎡)’, ‘행원마을 동아솔레시티(294㎡)는 단지내 골프장 조망여부에 따른 가격차이는 최소 10% ~ 최대 25%까지 높게 나타났다.

이런 추세속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골프장내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골프장 조망권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 이유는 일조권과 함께 조망권을 법적인 보호대상으로 인정하여 조망권 등의 환경적 가치는 주택가치에서 20%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법원의 판례가 있으며, 같은 단지라도 조망권에 따라 담보대출을 달리하는 ‘주택담도대출 담보가치 평가 강화방안’의 시행으로 앞으로 조망권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션파크자이거제 아파트 투시도

동의대학교 재무부동산학과 강정규교수는 “주택 정책에 따른 주택시장의 상승 추세 속에서 여유롭고 쾌적한 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차별화된 주택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조망권 여부에 따른 주택 가격의 차이는 확대되고 있으며, 희소성을 가지고 있는 골프장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