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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 주어서 주인 찾아 준 주부 선행 '화제'일운농협 마당에서 봉투 주어- 사례금 50만원도 끝내 사양
박춘광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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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27  14: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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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한것 뿐인데 이런걸  가지고 이렇게 하니 오히려 제가 미안해 지는 것 같습니다"
농협에 용무가 있어 들렀다가 농협마당에 떨어져 있는 거액의 현금봉투를 주워 주인에게 돌려 준 가정주

   
 
부의 선행이 거제지역에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26일 오후 거제시 지세포에 있는 일운농협에 용무가 있어 들렀던 가정주부 손 씨(56.거제시 고현동)는 우연히 농협마당을 지나다 두툼한 흰 봉투를 발견했다.

순간 손 씨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이 다가가 봉투를 집어 들었다. 봉투 속을 들여다 본  손씨는 감짝 놀라고 말았다. 5만권 지폐가 가득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손 씨는 순간적으로 거액임을 알아차리고 봉투를 들고 이 농협 창구로 뛰어갔다. 이같은 거액을 잃어버린 누군가는 얼마나 놀라고, 또 얼마나 가슴 아파하고 있을지  가정주부로서의  손 씨는 오히려 남을 걱정하는 마음이 앞섰던 것이다.

뛰는 가슴을 안고 창구로 달려 온 손 씨는 농협 직원이 금액을 확인한 후 자신에게 "얼마가 들어있다"라고 말하자 또 한번 놀라고 말았다.

 이 봉투안에는 5만원권 400여장이 들어 있었으며, 합산결과 무려 2천만원이란 거액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날 손 씨가 습득한 2천만 원은 농협을 통해 주인에게 봉투 그대로 되돌아 갔다.

2천만원을 잃어버린  돈주인 A 씨는 필요한 용도가 있어 이날 농협에서 2 천만원을 찾아가다 봉투채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손 씨의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A씨는 50만원을 사례금으로 전달하려 했지만 극구 사양했다.

"사람으로서 당연히 할 도리를 한 것 뿐인데..." 라며 유유히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선행은 이틀 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유는 손 씨의 남편이 거제시청 총무국장 출신으로 현재 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으로 재임중인 김종철(62)씨로 이같은 선행 사실을 절대 알리지 말도록 농협측과 주변에 조취를 취해 놓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일운농협측에 내용을 확인해도 "잘 모른다"고만 할 뿐 선행자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이번 일을 놓고 진정한 아름다운 선행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손 씨는 일운농협이 있는 일운면 지세포 인근에서 조그마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날 마트에 물품을 구입하고 농협에 용무가 있어 이곳을 찾았다가 우연히 거액이 든 봉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의 이같은 선행은 근래에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만약 현금이 든 봉투를 누군가 다른 사람이 습득했을 경우 과연 이같이 아름답게 마무리 될 수 있었을지 의문이 간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시민들은 "우리 사회에 아직도 이런 따뜻한 인정이 살아있고, 아름다운 선행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며 "원리원칙주의자 이면서 고향을 생각하는 애향심 많은 그 남편에 그 부인이라는 칭송이 잔잔하게 일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사에는 27일 메마른 사회에 이런 선행 소식이 지역 사회에 많이 전달 돼 아름다운 사회로 변해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 사실을 알고있는 한 독자가 제보를 해 왔다. 

본사는 수소문 끝에 이 화제의 주부가 거제문화예술회관 김종철 관장의 부인인 것으로 확인 했으며,  손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본인과 김관장은 "마땅이 사람으로 할 도리를 했는데 이런 공치사를 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극구 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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