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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황과 고강도구조조정에 '거제가 휘청거린다'한산해지는 '거리', 식당매출 '뚝', 텅빈 '원룸', 아파트 '분양취소'
박춘광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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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02  02: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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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최고경영자들, 3조원대 부실 은폐가 몰고온 파장에 '지역이 홍역'
허가조건 맞다며 수요예측 못한채 과잉허가한 '다가구 주택과 아파트 허가도 한 몫'
'끝 없이 추락하는 부자도시라던 거제의 위상'
조선소-거제시-거제시민, '위기극복 위해 힘 뭉쳐야 한다'
거제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해양플랜트 악재로 수조 원대의 손실이 발생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이 눈앞 현실로 나타나면서 그 어두운 전망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역의 행정이나 위정자들은 장미빛 현실만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한때 조선업 불황으로 마치 우령도시 처럼 변해가던 거제시와 국내외 유사 사례들을 떠올리며 현실을 직시해 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 지적되고 있다.

거제시의 내년도 세수에도 몇백억 원의 감소가 불가피 할 것이 점쳐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은 9월에 접어들면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인력구조조정이 현실로 드러나고, 신규 아파트에 입주하고자 해도 살고 있는 집이 팔리지 않아 헐값이라도 정리해야 하겠다는 시민들의 시름 속에  거제시 관내 최초로 아파트 분양 취소 사태도 발생해 위약금을 지불하는 사태까지 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양 조선소 쪽에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위기극복을 위해 강한 회생의지를 보이고 있어 그나마 어느 정도의 안도감과 기대감을 보이게 한다. 그러나 최고경영자들과 책임자들 판단착오에 대해서는 차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아마 국회 국정감사 대상이 된 터라 세세한 사정들이 드러나면 비난 강도는 더할 것이다.

조선인력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원룸 공실률이 증가하고, 조선소 인근 식당의 매출도 반 이상 줄어 상인들은 울상을 짓는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자금을 위해 쇼핑은 물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것이여서 내수 감소의 원인이 된다. 사실상의 거품이 빠져나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는 평가다.

31일 거제시 아주동에서 분양을 포기한  H 건설사 아파트 건설현장은 공사가 전면 중단돼 있는 상태다. 분양과 공사를 위해 마련된 컨테이너에는 건설사 직원 3∼4명이 나와 있었지만, 서류만 쌓아둔 채 앉아 있었다.  이 건설사는 지난 6월 이곳에 지하 2층 지상 25층 아파트 7개 동(601가구)을 짓기로 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 H사가 분양을 취소한 아파트 조감도
하지만 분양률이 9%(55가구)에 불과하자, 분양을 중단한 뒤 계약자들에게 위약금을 물어주고 현시점에서 아파트 건립을 포기했다. 아마도 채산성을 검토한 결과 차차리 포기하는 것이 더 큰 손해를 막는 길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재 도전의사를 보이나 그 시기는 언제일지 기약조차 어렵다.

같은 달 분양을 시작한 인근  모 아파트(1164가구)도 45%가 미분양됐다. 시는 지난 상반기에 2만 명가량의 양대 조선소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인력이 빠져나가면서 원룸 공실률이 10∼15%에 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도 하다.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지난 해에는 수요가 많아 원룸을 구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소유주들이 월세를 5만 원 싸게 내놓으면서 세입자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며 “아파트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고 오래된 아파트는 시세보다 싸게 내놓아야 매매되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식당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런 정황은 장승포, 아주, 옥포쪽은 물론이고 장평지역도 비슷한 상황으로 시내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외곽지도 사정은 비슷하다.

시민들의 심리적 위축이 가속되면서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타지에서 직장따라 이곳으로 옮겨온 조선소 임직원들이 직장을 잃게되면 다른 지방으로 이주하게 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위해 인구의 감소현상이 매우 현저하게 드러날 전망이어서 올 연말은 물론 내년 전망도 어둡게 한다.

한 때 해양플랜트산업이 활성화 된다며 1주일에도 수 백명이 조선소로 몰려온다던 조선소 출입문이었지만 덩그러니 골리앗 크레인만 멈춰 서있는 도시가 되지 않기를 시민들은 안타까움으로 현실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게 노래처럼 부르던 관광거제에 대한 구체적 기반조성과 활성화를 못해 온 행정에 대한 싸늘한 시각도 있다.

조선업의 현황이나 인구변화 추이를 통해 수요 공급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일부 건설업자나 투기를 노린 사람들이 마구잡이식으로 아파트 건설 허가나 다가구주택 허가를 신청할 때 법적 조건이 맞다며 허가를 남발한 결과는 결국 알부 계층의 시민들 고통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종합행정을 펼치고 있는 지방자치시대의 복합행정이 조정행정을 제대로 펴지 못한채 획일적 기준으로만 관행을 답습해 온 탓에 시중에는 벌써부터 고통을 당하는 시민들의 아우성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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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전체보기
  • 111 2015-09-02 16:32:46

    시민님의 말에 공감 들어오자마자 아파트 광고가 전면을 차지신고 | 삭제

    • 시민 2015-09-02 10:37:24

      개인이 집짓겠다고 허가들어오면 반려하는 자체가 규제가 아닐까요
      허가는 개인들의 의지고 권리이므로 그걸 반대하는 자체가 잘못아닌가
      투자하는데 그정도 생각안하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허가가 문제가 아니고 경제적논리로 접근해야 한다신고 | 삭제

      • 사곡 2015-09-02 07:38:09

        시민님 말씀 공감합니다
        시민을 바보로 알고 광고를 하는것 같습니다신고 | 삭제

        • 시민 2015-09-02 07:22:59

          거제타임즈 기사가 중심을 잃긴 잃었나 보네요. 이런 기사와 상반되게 골프장 모아파트 분양을 부추기는 기사가 있는거 보면... 시민의 눈과 귀가 중심을 잃지 않고 바른길로 가게 인도해야 할 언론사가...먼저 중심을 잃고 마구잡이씩 쏟아내면....어쩌란 말인지...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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