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환경부가 거제관광휴게소를 비롯한 경남 곳곳 11곳에 설치한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이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아직도 전기차 구입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1회 충전후 갈 수 있는 거리가 100여㎞ 안팎에 불과해 휘발유·경유 차보다 훨씬 짧은데다 충전시설도 찾기 어려워 사실상 멀리 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운영유지비가 저렴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이동·레저용보다는 출퇴근이나 도심 업무용으로 전기차 용도가 제한돼 있다. 이런 문제를 부분적으로나마 해소하는 차원에서 경남지역 전기차 충전시설이 확충된다.

기존에 설치된 남해고속도 진영휴게소(부산방향)·남해고속도 진영휴게소(순천방향)·진주시청·양산종합운동장·김해시차량등록사업소 등을 합치면 경남에서 환경부가 설치한 충전시설은 16곳으로 늘어난다.

올해 초 창원시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협약을 한 한국전력도 10월부터 의창구청· 창원축구센터 보조경기장·마산어시장·내서읍사무소·경화시장 등 창원시내 5곳의 주차장에서 충전시설을 운영한다.

환경부가 지정한 '전기차 선도도시' 창원시는 다른 시·군 보다 전기차 인프라가 우수하다. 구산면사무소·이마트마산점·진동면사무소·롯데마트 삼계점·홈플러스 마산점·성주동주민센터·이마트 창원점·동읍사무소·의창구청·진해해양공원·웅동2동주민센터·속천공영주차장 등 환경부 설치 충전시설 12곳이 있다. 창원시청·창원스포츠파크·르노삼성 창원영업소·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마산종합운동장 등 전기차 생산 업체가 자체 설치한 5곳도 운영중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