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거제시에 대한 정기종합감사가 오는 18일 부터 29일 까지 12일 동안 실시된다.

7일 거제시에 따르면 경남도는 도내 일선 18개 시.군에 대해 3년 마다 실시하는 정기종합감사를 3월 창원시에 이어 거제시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남도감사반은 본감사가 시작되기 이전인 6일부터 일주일 동안 '사전감사'에 착수한 상태여서 거제시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전감사는 주요 사안에 대해 정확하고 세밀한 감사를 위해 많은 자료 확보차 본감사에 앞서 실시하는 것이다.

경남도의 사전감사에는 12명의 감사요원이 본감사에 앞서 시의 해당 실과에 주요 사안에 대한 자료를 요청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 전반에 걸쳐 실시될 이번 경남도의 정기종합감사에는 모두 17명이 투입돼 국.도정 시책사업과 주민생활 및 각종 인.허가상 문제 등에 대한 정밀 감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는 주민생활과 직결된 각종 인.허가 관련 부조리와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민원 등에 중점을 두고 감사를 실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의 경우 고현만 재개발사업과 사등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발표 등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도시.건축행위와 도로, 복지, 환경 등 행정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종합감사가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번 감사는 최근 시행에 들어간 정부의 지방규제개혁에 따른 공무원들의 소극적인 행위를 퇴출하고 적극행정을 지원, 확산시키기 위해 '적극행정 면책 및 공무원 경고 등 처분에 관한 규정'이 시행 된 후 처음 실시하는 것이어서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도는 주민불편과 부당한 사항을 해소하고 공무원의 비리나 위법사항 등을 접수받기 위해 주민들을 상대로 제보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감사실 관계자는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간의 의사소통을 기하고,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며 예산을 절감하는 방향 등의 차원으로 감사를 실시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