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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최재룡]'왜 비만 오면 차선이 보이지 않을까?'아주동 발전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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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17  13: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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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강풍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는 속에서 차를 몰아야 하기에 걱정이 앞섰다. 배웅하는 이가 앞이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으니, 조심하라고 인사말까지 건넨 터라.

아니나 다를까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자 마자 눈에 뭔가를 끼운 듯 아파트 진입로 차선을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아파트를 벗어나 도로에 들어서도 차선(백색, 황색)은 잘 보이지 않았다.

빗물을 잔뜩 이고 있는 차선은 숨바꼭질하듯 간혹 그 얼굴을 어렴풋이 내밀기만 했다. 특히 왕복 2차선 도로에서는 황색인 중앙선이라도 잘 보여야 하는데, 무용지물이라 위험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야말로 감으로 조심조심해서 천천히 운전했다.

그런데 몰아치는 강한 비바람 속에서도 신호등과 표지판은 신기하게 잘 보였다. 차 불빛은 똑같이 앞을 비추는데, 왜 하필 차선만 잘 보이지 않을까. 이곳이 시도(市道)라서 그럴까. 아니면 내 눈을 의심해야 하나.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국도로 접어들자 국도(國道) 차선도 시도와 마찬가지로 자기 색깔을 숨긴 채 운전자를 맞이했다. 심지어 얼마 전에 새로 색칠한 마을 도로 차선조차도 매한가지로 기대를 저버린 채 보이지 않았다.

   
▲ 비가 많이 내리면 차선이 잘 보이질 않는다/이 사진은 자료 사진으로 이 글과 직접관계가 없습니다.
차선은 비가 오면 자동으로 모습을 감추게 되어있지 않을 텐데, 왜 보이지 않을까. 잘 보이면 얼마나 좋을까, 안전할 텐데. 유독 거제 관내에서만 차선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 비가 오면 더 선명하게 잘 보이게 할 수는 없을까.

비가 오는 날 운전을 처음 한 것도 아닌데, 불편하다고만 느낀 채 비가 와서 그런가 하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버리고는, 오늘따라 평소보다 더 위험해서 그런지, 내리는 비만큼 궁금증이 일고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살기 좋다는 말은 사소한 것 하나라도 등한시하지 않을 때 진심이 우러나오고, 저절로 봇물 터지듯 넘쳐나지 않을까. 안전을 위하는 것은 1초라도 주저 말고, 매일 24시간 최우선으로 챙기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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