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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고 : 옥 태 명] 법치사회 에서의 예절이란?둔덕면 하둔이장/둔덕포도작목회장
서정윤  |  jj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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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03  14: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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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법치사회(法治社會)이기 때문에 법만 잘 지키면 되는 것이지 예절이 무슨 소용인가?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착하고 좋은 사람을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 하지 않고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이라 말한다. 이것은 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말이다. 법을 어기면 벌을 받는다. 그래서 법은 강제성을 띠는 타율기능(他律機能)을 가졌다고 하는데, 사람은 타율을 싫어하고 자율(自律)을 좋아한다.

그러면서도 자율하지 못해 타율을 받는다. 자율하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워하는 염취심(廉恥心)이 없어서이고, 염치심이 없는 것은 스스로를 꾸짖는 자책지심(自責之心)이 없어서이고, 자책하지 못하는 까닭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잘 잘못을 가리는 시비판단(是非判斷)을 하지 못해서이고, 시비를 가리지 못하는 것은 예절을 몰라서이다. 예절은 우리가 약속해 놓은 잘잘못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법은 예절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을 강제로 바르게 하려는 최후의 수단이며, 최소한의 도덕율(道德律)이다. 때문에 예절을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법이 필요 없는 것이다.

예절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예절은 누가 특별히 만드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예절을 만들지 않았지만 우리의 생활 속에 예절이 있다. 산을 넘어가는 길은 아무가 만들지 않았지만 산길이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누구든지 산을 넘어가려면 제일 빠르고 제일 가깝고 편하게 가려하고, 그러한 길은 수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서 그것이 저절로 길이 된 것이다.

예절도 그렇다. 같은 여건하(與件下)의 생활권에서 오래 관습을 통해 가장 합리적이고 편리한 생활방식을 버리고 이치에 맞지 않고 불편하게 사는 것과 같다.

예절과 에티켓은 인간은 사회 속에서 타인과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와 협동으로 생활한다. 이러한 사회관계 속에서 나 혼자만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행복해지기는 어려우며, 공동생활의 조화와 질서를 유지하려는 자각적인 능력과 인격이 필요한 것이다.

예의란 자기의 어진 본마음을 솟아나게 하는 것이다. 본마음을 찾으면 서로 사양하는 마음이 솟아나고, 사양하는 마음이 솟아나면 표정이 밝아지고, 표정이 밝아지면 오가는 말이 순해지고, 말이 순하면 행동거지가 신중해진다. 예절의 근본정신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이며, 윗사람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경애(敬愛)의 정신이다.

존중하고 경애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할 줄도 알고, 어렵고 힘든 일을 서로 돕는 상부상조(相扶相助)의 아름다운 생활을 하게 된다. 예절의 정신과 형식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익혀야 한다. 존경과 경애의 정신을 소홀히 하면 허례에 빠지거나 위선적 행동을 하게 되며, 예의와 범절이라는 형식을 소홀히 하면 자기의 잘못된 생각이 아무 제약 없이 무례한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사람과 사람의 교류와 접촉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 이것을 동양에서는 『예』라고 하며, 서양에서는 에티켓 또는 매너 라고 한다. 현대는 세계화 시대이므로 서양예절(에티켓)도 국제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배워야 한다. 서양 사람들은 공중도덕에 대한 질서의식을 어릴 때부터 교육시키며,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도록 노력한다. 우리 예절과 마찬가지로 모든 예의범절의 바탕은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예절을 배우는 요령은 예절은 저절로 배워지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 마음가짐 : 항상 사람이 되고 사람 노릇을 해서 사람대접을 받으며 사람과 더 불어 함께 살아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생활한다.
2. 본 받는다 : 남이 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아름답고 좋은 일이면 자기도 그렇게 본받아야 한다.
3. 경계 한다 : 남이 하는 일이 미워 보이거나 나쁘다고 생각되면 경계해서 자기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4. 잘 듣는다 : 어른 선생님 선배의 말씀에 귀를 기울려 그들의 경륜을 자기의 것으로 한다.
5. 친구를 고른다 : 남에게 칭찬받고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을 친구로 사귄다.
6. 예절 책을 읽는다 : 예절에 대한 책을 항상 옆에 두고 읽으며 참고한다.
7. 지도를 받는다 : 예절을 가르치는 곳에 가서 모르는 것을 물어 열심히 배운다.

우리 인간의 평등사상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말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정치적 법률적 인권(人權)을 말할 때나 적용되지 일반적인 생활 속에서는 전혀 효용성이 없는 말이다. 가정, 학교, 직장 등 조직사회에서 위계질서(位階秩序)가 무시된다면, 그 조직이나 사회는 와해되고 말 것이다.

사람은 홀로 살지 못한다. 그래서 인간을 더불어 사는 사회적 동물이라 말하고, 한문자로 사람 『인』자를 『人』으로 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일을 윤리(倫理)라 한다. 동양에서 최고의 윤리로 삼는 것은 인(仁)사상은 사람이 둘이다. 사람이 둘일 수 있는 것으로 인간 공존의 슬기, 더불어 사는 지혜, 『우리』의식이다. 『우리』는 한국인 정신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너와 나로 구분지어 항상  나를 앞세우는데 우리 한국인은 나 와 우리를 거의 같은 뜻으로 쓰고 있다. 우리에게는 너와 나가 아닌  우리 의식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 우리로 함께 살려면 미워하지 말고 사랑해야 하며, 남을 사랑하려면 이기심(利己心)과 사욕(私慾)을 버려야 하고, 사욕을 버리려면 사양(辭讓)하는 마음인 예절을 실천해야 한다.

5월달은 어버이날이다. 누구나 한 번쯤 부모를 찾아 보고 카네이션도 달아드리고, 마음에 담는 작은 선물도 하는 것이 좋을 성 싶다. 예의범절은 나 스스로 지키려는 마음가짐이 첫째다. 전국 곳곳에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거리에 버려지고, 가래침을 뱉고, 마을안길에 개를 풀어 놓아 개똥을 누워 신발에 묻히는 꼴불견들이 있으니, 염소를 아무데나 풀어놓아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스스로 고쳐야 한다. 곳곳에 쓰레기를 소각하여 환경을 오염 시키고 있는 이런 것 하나부터 솔선수범하여 우리 모두 스스로 고쳐 나가는 성숙된 나부터 선진 시민의식을 지키며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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