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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맞아 지역상권 활성화 모색 등 총력
6일 임시휴일 유람선 승선료, 외도보토니아 입장료 등 유료 관광지 대폭 할인혜택도 부여
경남도, 6일 거가대교, 마창대교 등 도내 민자도로(유료도로)도 무료화
19일에는 전설적인 국민MC '송해선생 빅쇼' 거제문화예술관서 명품공연
혹독한 5월이지만 거제는 거듭난다.
조선경기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이전 만큼 못한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앙언론에서 마치 거제가 당장이라도 큰 문제가 생길 것만 같다는 뉘앙스가 섞인 '거제의 눈물' 같은 보도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연일 계속되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조선업 종사자와 지역민들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보도" 라며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약간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언론이 너무 과도하게 표현해 거제가 마치 망한 것 처럼 비춰지는 것은 여러가지로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탄탄한 관광인프라가 구축 돼 가고 있는 곳인데다, 시민들의 뛰어난 위기 대처능력 및 근면 설실함은 그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 거제다. 이같은 이유에서 더더욱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권민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거제시와 양대 조선소 경영진, 근로자(노조), 지역상공인, 정치인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금의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고 있기에 희망이 있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6일부터 모처럼 시작되는 4일간의 황금연휴는 사상 최악의 세계적 조선해양 경기 악화로 인해 다소 침체된 거제지역 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은 편이다.
아울러, 시름에 잠겨있는 조선소 근로자와 가족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재충전의 기회가 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있다.
이에 거제시는 정부가 임시휴일로 지정한 6일 하루동안 지역내 7개 유람선사의 승선료 대폭 할인과 함께 유료 관광지에 대한 할인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유람선 승선료의 경우 성인기준 3,000원, 외도보토니아 2,000원, 포로수요소와 칠천해전공원, 조선해양박물관, 옥포대첩공원은 각각 20%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거제도 비취호텔과 장승포비취호텔을 비롯한 거제투어하우스, 소낭구펜션 등의 숙박시설도 숙박료의 20%를 할인해 주기로 약속한 상태다.
이처럼 임시공휴일인 6일 하루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거제의 비경을 만끽하고 가족 중심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 또한 홍준표 지사를 중심으로 절대적 지원에 나선 상태다. 도는 내수 진작을 위해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6일 하루 동안 도내 민자도로(유료도로)에 대해 통행료를 아예 받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다.
통행료가 면제되는 민자도로는 마창대교와 창원~부산간 연결도로, 공동 주무관청인 부산시와 통행료 면제 협의를 거친 부산~거제간을 잇는 거가대교가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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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가대교 |
통행료 면제 시간은 6일 0시부터 24시 까지다. 이날 요금소를 통과할 때에는 통행료를 낼 때와 같이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 차량은 하이패스 차로를, 달지않은 차량은 평소처럼 일반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일반차로 이용 차량은 진입시 요금소에 잠시 정차한 후 통과해야 한다.
이와함께 홍준표 지사는 최근 있었던 정례조회 때 "당장 배 수주가 없다고 해서 걱정할 것은 아니다. 다시 호황기가 올 것이다"며 "이번 4일 연휴 기간동안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운 거제와 통영, 고성 같은 곳에 가족여행이라도 다녀오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권민호 거제시장은 지난달 양대 조선소 경영진과 노조를 방문한데 이어, 3일 삼성중공업 협력사협의회와 4일에는 대우조선해양 협력사협의회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지원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조선도시 거제에 응원과 함께 힘을 보태기 위해 스포츠계와 문화예술계 분야도 적그 나서고 있다.
거제문화예술재단 산하 거제문화예술회관(관장 김종철) 에서는 19일 오후 7시 30분 전설적인 국민 MC 송해 선생과 함께 하는 빅쇼를 공연한다. 최고의 명품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송해 빅쇼'는 가정의 달 5월에 부모님들을 위한 효도선물 차원에서 열리지만 의기 소침해 있는 거제시민들에게는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희극인계의 전설인 송해 선생의 구수한 입담과 노래는 거제시민들에게 많은 웃음과 재미를 선사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밤안개'의 가수 현미와 한국 최고의 MC로 통하는 '아침마당'의 이상벽, 개그맨 이정렬, 개그우먼 변아영씨를 비롯 '팡팡팡'의 가수 연정 등이 출연해 흥미진진한 공연이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24~26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에는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타악과 저그글링 묘기, 아크로바틱(곡예적인 묘기) 등 마술이 버무려진 '신나는 제빵왕 김탁구'가 기획공연 된다.
이에앞서 8일에는 침체에 빠져 있는 거제에 희망을 쏘아 올리기 위해 프로축구 경남FC와 서울 이랜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9라운드'를 거제공설운동장에서 치른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이 경기에는 해마다 도내 전역을 순회하며 경기를 치러온 경남FC가 올 시즌 첫 이전 경기로 거제를 선택한 것이다.
이는 조선경기 침체로 활력이 떨어진 거제시에서 승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구단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경남FC는 이날 어린이날을 기념해 선수들이 직접 거제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티켓을 기부 할 예정에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조선경기 악화로 다소 지역경제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중앙언론에서 엄청난 타격을 받아 거제가 마치 망해가는 것 처럼 비추고 있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며 "다소 가라앉아 있는 지역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이번 연휴와 가정의 달인 5월을 기해 시민들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현재 상황은 세계 석유값 하락 등으로 인해 조선 수주가 잘 안돼 어려움을 겪는데 따른 위기상황에 대비 하기 위한 상황일 뿐이다"며 "시민들과 근로자들을 불안케 하는 터무니없는 소문이나 여론 보다는 위기를 타파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해 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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