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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직원과 관련한 루머에 시달리는 회사대표 '하소연'"유족들 위로해야 하는데 이런 하소연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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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4  13: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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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6시 10분께 고현동 모 아파트에서 조선소 사내협력업체 B 반장이 욕실수건에 목을 메 자살한 사건과 관련, 이 업체 대표 A씨가 "어처구니 없는 루머로 오해를 받고 있다"며 해명성 하소연의 글을 보내왔다. 

   
 
A 대표는 "지난 11일 유명을 달리한 故 B모  반장이 근무하던 기업의 대표가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함께 일하던 부하 직원을 이렇게 떠나 보내게 된 것도 서글픈데, 한 사람의 죽음을 이용하려는 어떤 이들 때문에 부하 직원을 죽음으로 내몬 기업주로 매도 당하고 있다는 것. 이를 견딜 수 없어 이렇게 하소연한다"고 했다.

A 대표는 세가지 사실에 대해 해명했다.

첫째, B 반장이 지난 5월 연휴기간에 특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사인 C 모 직장이 카카오톡 그룹채팅으로 질책성 문자를 보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일이 많아 사원들은 특근을 하고 있는데 관리자인 반장들은 모두 특근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두고 C직장이 본인과 반장 2명, 조장1명 등 4명만 보는 카톡 방에 글을 남긴 것이다. B 반장 개인만 질책한 것도 아니고 불특정 다수들 앞에서 망신을 준 것도 아니다. 질책이라기 보다는 하소연에 가까운 내용이기도 하다는 것.

둘째, 5월 9일 보직변동은 있었지만 직책이 강등됐다거나, 새로운 근로계약서 체결을 요구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맡은 일감의 작업 물성이 변하면서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보직을 변경했다. 기존의 취부 반장에서 물량반 반장으로 보직이 변경됐지만, 직급은 그대로였다. 새로운 근로계약 체결도 없었고, 당연히 임금도 삭감되지 않았다.

참고로, 이 날 인사에서는 C 직장이 본인 희망에 따라 반장이 되는 등 직장과 반장 등 3명의 보직 변경이 이뤄졌으며, 물론 이들에게도 새로운 근로계약 체결을 요구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 회사가 B 반장에게 일방적인 직책 강등, 임금 삭감을 해서 S 반장을 자살로 내몰았다는 일부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셋째, 원청인 삼성중공업에서 공문을 통해 "사내 하청업체의 물량팀 인원을 내보내라"고 하는 상황에서 B 반장에게 물량팀 관리를 맡긴 것 자체가 고용불안으로 내모는 것이었다는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 물량팀 관리도 우리 회사에서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B 반장은 우리 회사에서 인정받는 베테랑이다.

아래는 지난 10일 저녁 6시 40분쯤에 B 반장에게 보낸 문자다. 

"오늘 기분이 많이 상하지. 그런 기분 나도 이해하네.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다 보면 지나고 보면 별것이 아닌데. 한 순간에 기분 때문에 그만둔다는 결정을 하지 않았으면 하네. S기업의 내가 싫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데. 나는 S반장과 어렵지만 같이 할 수 있는 동료고 힘든 고비를 함께 하고 싶네. 한 번 더 깊게 고심하고 결정하길 부탁하네."

A 대표는 "함께 일하던 부하 직원이 고인이 되었다. 동료들과 함께 슬퍼하고 그의 가족들을 위로해야 하는데, 이런 글을 쓰고 있어야 하는 지금의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한 사람의 죽음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쟁을 끝내고, 차분히 그의 명복을 빌 수 있도록 제발 도와달라"고 애타게 호소했다.

반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경남민주행동, 노동당과 정의당 경남도당은 1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중공업과 S기업은 노동자 죽이는 구조조정을 중단하라. 하청노동자 사망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진호 대책위원장, 여영국 정의당 도당위원장, 박홍진 노동당 도당위원장, 이천기 경남민주행동 사무처장 등 10여명이 유족과 함께 참석했다.

대책위 등은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의 죽음은 '사람자르는 구조조정'을 강요하고 그 고통을 하청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정부와 자본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라며 "구조조정 대량해고의 광풍 속에서 또 다른 죽음들을 막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장례일정을 연기하고 관련 조선업체는 노동자 사망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와 보상에 나설 때까지 싸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책위는 "사직서 제출 이후 불안감이 생각보다 컸고, 며칠동안 받은 모멸감과 배신감에 베인 상처가 예상외로 깊었다"며 "'개처럼 일하다 개처럼 쫓겨났다'는 생각도 떨칠 수 없었고, 더해진 상실감에 사건이 일어났다"고 안타까워했다.

 
[사건] 거제 모 조선소 사내협력사 30대 전 현장반장 숨진채 발견
조선경기 악화로 인한 상실감에 스스로 목숨 끊은 듯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승인 2016.05.11  14:06:45  |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거제지역 모 조선소 사내협력사에 근무하는 30대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채 발견 됐다.

11일 오전 6시 10분께 거제시 고현동 모 아파트에서 지역내 모 조선소 사내 협력사 S기업에 근무하는 J 모(38)씨가 가족들이 잠자고 있는 틈을 이용해 욕실 수건 걸이에 때 타올을 묶고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J 씨는 최근 유례없는 조선경기 악화에 따른 회사의 조직 개편으로 인해 반장직에서 조장으로 물러난 뒤 회사에 일감이 없어 10일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J 씨가 구조조정(인원감축) 대상에 포함 돼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며, 상실감에 젖어 사표를 제출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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