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함대지유도탄 장착해 해역함대의 합동작전 수행능력 보강
-예인선배열소나 탑재, 최초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적용...대잠전 능력도 신장

한국 해군의 차기호위함(FFG-Ⅱ)인 ‘대구함’ 진수식이 2일 오후 2시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렸다.

이날 진수식은 지난 1994년 3,200톤급 구축함인 ‘대구함’이 퇴역한 뒤 22년 만에 다시 함명(艦名)이 부활하는 뜻 깊은 행사로 열렸다.

권 대구시장의 부인 이정원 여사는 진수식에 사용되는 도끼로 진수줄을 절단하고 샴페인병을 선체에 부딪쳐 깨뜨리는 일명 ‘샴페인 브레이킹’으로 선박의 안전과 풍요를 기원했다.

건조비용이 4천억원으로 알려진 대구함은 동.서.남해 해역함대에서 30년 넘게 운용하고 있는 구형 1,500톤급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한다.

여기에다 적의 육상 시설을 함정에서 직접 타격 할 수 있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장착하게 돼 있어 해역함대의 합동작전 수행능력이 이전보다 훨씬 더 강화된다.

특히 선체고정식소나(HMS)와 함께 구축함에서 운용하고 있는 것 보다 성능이 더 향상된 예인선배열소나(TASS)를 탑재하고, 우리 해군의 전투함 중에서 처음으로 수중방사소음 감소를 위한 기계식과 전기식을 합한 복합식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사용한다.
신형 호위함의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는 빠른 속력을 내야하는 전투 상황에서 30년 넘게 운용하고 있는 구형 1,500톤급 호위함과 1,000톤급 초계함을 대체해 향후 해역함대의 주력으로 활약 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지난 2011년부터 차기 호위함의 함명을 특별시나 광역시, 도, 도청소재지 등의 지역명을 따라 부여하고 있다. 현재 인천함, 경기함, 전북함, 강원함, 충북함, 광주함이 차례로 제정됐으며 이번 대구함은 7번째다.

군함의 종류는 전투함과 지원함, 수송함, 소해함(기뢰탑지함), 구조함 등으로 나뉜다. 한편 대구함은 2017년 말 해군에 인도 돼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2018년 후반기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