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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고려시대 성곽 발굴 용역비 2억, 진입로 개량 사업비 1억 3천만원 확보
관광지화 위해 성곽 바깥 주차장 설치 등 내년 예산 10억 요청...문화재청 긍정반응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09호)로 지정돼 있는 거제 '둔덕기성'에 대한 문화재청과 거제시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문화재청과 거제시가 성곽발굴 을 위한 용역비 확보는 물론, 둔덕기성을 왕래 할 수 있는 진입로 구조개량을 위해 발벗고 나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제시가 국가문화재로 승격 된 둔덕기성에 대한 관광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여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시는 성곽 바깥에 내방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한 주차시설 완비는 물론 탐방로 등을 설치 할 계획으로 내년도 예산반영을 위해 국.시비 10억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
둔덕기성은 고려18대 의종왕이 무신의 난으로 인해 폐위 돼 유배를 왔던 곳으로 역사적 의의가 클 뿐 아니라, 그동안의 발굴 과정에서 통일신라~고려시대에 걸친 유물 수 백점이 출토 되는 등 귀중한 문화재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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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적 제509호 거제 둔덕기성 전경 |
또 유배문화의 살아있는 역사가 그대로 남아있을 뿐 아니라, 거제에서 가장 빠른 시기에 축조된 성(城)으로 알려져 있어 중요한 문화유산 가치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인해 둔덕기성에 대한 발굴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여기에다 둔덕기성을 관람하기 위해 시민들은 물론 각지에서 찾아드는 관광객들을 위한 도로사정이 열악함은 물론, 제대로 된 주차장도 없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내방객들은 "둔덕면 거림~기성을 진입하는 임도가 차량 2대만 만나도 비켜가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너무 협소하고 위험하다"며 시에 도로 개량사업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었다.
이같은 둔덕기성에 대한 연속적인 발굴조사와 도로 문제 해결을 위해 시는 최근 문화재청으로 부터 2억원(국비 70%, 시비 18%, 도비 12%)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시는 이 예산으로 기성에 대한 나머지 발굴과 함께 지난해 성곽북쪽에서 발굴한 몽돌주변의 휀스 설치 및 잔디식재, 전망대와 수장고 정비,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판 등을 설치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임도개설을 위해 확보한 1억3천만원의 예산으로 현재 설계와 입찰 등 관련절차를 준비 중이다.
특히 시는 둔덕기성의 관광지화를 위해 국.시비 등 내년도 예산 10억원을 요청해 놓고 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쏟고있다.
이 예산으로 둔덕기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방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시는 최근 5천900만원의 시 예산을 들여 성곽 바깥에 있는 11,130㎡의 주차장 부지를 매입 완료한 상태다. 주차시설이 완비되면 70여 대의 차량을 주차 할 수 있게된다.
거제시청 옥성계 문화재담당 계장은 "국가문화재인 둔덕기성의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만큼 거제시나 문화재청의 관심 또한 높다"며 "내년에는 많은 예산이 동반되는 성곽보수 보다는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10억원의 시.국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옥 계장은 "국비 요청 부분에는 시가 매입한 주차장 부지에 대한 시설 완비에 필요한 예산도 포함 돼 있다"며 "둔덕기성의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권민호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의 임수환, 김복희, 조호현, 진양민 의원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 때 폐왕성으로 지난 2010년 8월 24일 문화재청이 국가문화재로 승격 시키면서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진 둔덕기성은 거제시와 문화재청의 높은 관심으로 향후 수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유배문화의 본거지로서의 가치와 삼국시대~고려시대로 이어져 내려온 성곽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게 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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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월 3일 동아세아문화재 연구원 심종훈 과장이 사적 제509호 거제둔덕기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출토된 공룡알 같은 몽돌 무더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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