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대장(경감급) 등 경찰 40여명, 순찰차 8대 지원받아 도내 3번째로 운영 들어가
중요범죄 발생 시간대인 심야시간대에 적극 활용...거제치안 획기적 전기마련 기대
"심야시간 거제에서 발생하는 범죄 현장은 우리가 책임집니다."

거제경찰서(서장 김영일)가 경남지방청 산하 경찰관서에는 김해 중부서와 창원 중부서에 이어 3번째로 '기동순찰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 갈 예정이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2015년 전국 30개 경찰서의 시범운영을 거쳐 '2016년도 전국 기동순찰대 20개서 확대 운영 계획'에 따라 이달 중 거제에서 기동순찰대를 출범 시킬 예정이다고 6일 밝혔다.

출범 예정인 기동순찰대는 김영일 제63대 거제경찰서장이 취임 후 지역 특성을 감안한 경찰 인력 확보를 위해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지방청에 건의한 결과 경남에서는 거제서가 최종 선정된 것이다.

기동대장(경감급)을 포함, 총 40명으로 구성되는 기동순찰대는 기존 지구대와 파출소 관할지역에 관계없이 기동성을 최우선으로 활용해 중요 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심야 시간대에 거제 전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현재 기동순찰대에 지원된 8대의 차량은 이미 거제경찰서에 도착해 있는 상태다.

▲ 도내 세번째로 출범 예정인 거제경찰서 기동순찰대 순찰차량 8대가 거제경찰서로 도착했다.

▲ 도내 세번째로 출범 예정인 거제경찰서 기동순찰대 순찰차량 8대가 거제경찰서로 도착했다.

기동순찰대는 시내.외 취약지역(Hot-spot) 집중순찰 및 강력, 집단범죄 현장에서 초동단계부터 대원들이 최대 8대의 순찰차를 타고 동시에 현장으로 출동해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하는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기동순찰대의 신속한 출동과 범인 검거를 통해 피해자 보호는 물론 주민안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경찰관계자는 "기동순찰대는 강력, 집단범죄 발생시 총력 대응과 타격이 주요 임무다"며 "5대 범죄 등 중요사건 발생시 기존 지역경찰 및 형사팀과 함께 합동 출동해 초동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기동순찰대는 지역경찰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수시로 지역 관서로부터 의견을 수렴 할 계획이며, 건의사항이나 취약요소, 집중순찰구역, 요구사항 등을 적극 반영해 맞춤형 순찰을 전개한다는 방침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지역경찰서장과 생활안전과장, 기동순찰대장 간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한 핫라인을 구축해 중요한 사항을 신속히 전파하는 소통창구로 활용 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거제경찰서는 정기인사를 통해 기동대장 및 대원들의 인사발령을 곧 단행할 예정이며, 발대식은 정기인사 후인 오는 28~29일 사이에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발대식 날짜는 결정되지 않은 않로 알려졌다.

김영일 거제경찰서장은 "기동순찰대가 출범하면 치안수요에 비해 부족한 경찰인력이 대거 확보 돼 인력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이 크게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범죄가 줄어 드는 효과와 함께 범죄가 발생하더라도 초기 대응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어 거제치안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에는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수가 27만 명을 넘어선 상태에서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으로 인한 유동인구 까지 포함하면 실제 거주인구는 30여 만명에 달 할 정도로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2013년 1급지로 승격한 이후에도 정원이 335명에 불과해 경찰인력이 시민수에 비해 상당부분 부족한게 사실이었다.

특히 거제지역은 최근 조선경기 침체로 인한 치안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동순찰대가 출범하게 돼 치안유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