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급감과 세계 경기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관련 기업을 살리기 위해 1천억원 규모의 맞춤형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특례보증이란 경기침체 등으로 자금난을 겪거나 재해를 입었을 때 특화보증 대상인 '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보증을 이용해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 지원 절차의 간소화 및 심사기준을 완화해 주는 제도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광시)은 지난 1일부터 조선해양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담보능력이 부족한 조선산업 관련 협력사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해주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원청의 경영악화로 인해 물량이 줄어들고 게약 단가도 낮아져 자금난으로 인해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완화된 요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앞서 경남도는 중소기업청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건의해 수 차례 협의를 거친 가운데 특례보증을 이끌어 냈다.

이번 특례보증은 '투 트랙(Tow Track)' 방식으로 진행한다.
먼저 조선사 협력기업 중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보증잔액이 없는 기업 또는 조선사와 하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수주잔량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보증한도는 2억원 이내다.

또, 정부가 발표한 구조조정 대상기업 소재지 내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중 개인 신용등급 7등급 이상을 대상으로 최대 5천만원 까지 지원한다.

조선협력사에는 2억원, 소기업과 소상공인은 5,000만원 이내에서 최장 5년 상환기간의 보증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특례보증은 금리(3개월 변동금리)를 시중금리(3.73%) 보다 낮춘 2.7(1년 만기 일시상환)~2.9%(1년 거치 4년 분할상환)로 결정했다.

보증비율도 85%에서 100%로 확대 하는 등 조건을 대폭 완화해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출 문턱을 크게 낮췄다.

이와함께 이전에 취급됐던 보증 만기가 올해 안에 도래하는 조선 협력업체 및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대출원금 상환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기 취급 보증건의 대출이 연체 돼 보증사고가 발생한 조선 협력업체에 대한 채권보전 조치도 올해 말 까지 유보해 주기로 했다.

특례보증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구조조정 대상 조선사의 1차 협력업체(소재지 불문) 및 조선사 소재지역 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경남도내에 있는 구조조정 대상기업 소재지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있는 거제시와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고성군 등 5개 시.군이다.

지원방법은 경남신용보증 본점이나 해당지역 경남신용보증재단 지점을 방문해 자금지원 상담 및 자금신청 접수 후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취급은행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 기업지원단 소상공인지원담당(055-211-3383)이나 경남신용보증재단(055-212-1296)으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경남신용보증재단 거제지점에 문의 하려면 (055)634-580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