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건 관련, 검찰이 친엄마에게 징역 20년 집주인에게 징역 30년이 구형됐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최근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 1부(부장판사 김성원) 심리로 열린 사건 구형공판에서 친엄마 박모(42)씨와 집주인 이모(45.여)씨에게 이같이 구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함께 검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이씨의 언니(50)에게 징역 4년, 박씨의 친구 백모(42)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10월 25일까지 당시 7살이던 박씨의 큰 딸이 가구를 훼손한다는 등 이유로 실로폰 채 등으로 매주 1~2차례 간격으로 때리고 아파트 베란다에 감금했다.

박씨는 같은 해 10월 26일 딸을 의자에 묶어놓고 수차례 때렸고, 이씨는 박씨가 출근한 뒤 다시 아이를 때리고 방치해 외상성 쇼크로 숨지게 했다. 이후 아이가 숨지자 이들은 경기도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9월1일 오후 2시 통영지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