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행정타운 조성사업 부지 정지 공사가 다음달 중 착공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민간사업자인 세경건설㈜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 다음달 착공을 위한 벌목 작업에 들어갔다.

시와 민간사업자는 골재판매 수익금을 통해 부지정지 공사비 310억원을 전액 부담하며 본 공사 준공 때까지 100억원을 시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협약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의 공모를 했으나 응모 업체들이 자격에 미달되거나 기준 점수에도 못미쳐 탈락하는 바람에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이 잇따라 무산된 바 있다.

행정타운 조성사업은 옥포동 일원 임야 9만6994㎡를 개발해 노후된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 등 행정기관을 2018년까지 이전하는 사업이다.

부지 정지 공사비는 석산 개발 방식에 따라 골재 판매 대금으로 조달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착공으로 최근 조선업 불황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 재정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인근에 아파트단지들이 많아 특수발파공법이 시행되어야 하는데 특수발파로 시행될 경우 경비는 물론 많은 시일이 소요되고, 대형차량들의 토사운반으로 교통체증 발생 등 문제점이 들어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