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표 의원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과 이이재 전 의원의 비서가 사용한 오피스텔 임대료와 보증금을 지인에게서 받은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오피스텔 제공자 이씨가 김한표 의원 지인 김모씨를 통해 여의도 오피스텔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김한표 의원의 비서 옥모씨가 1년 6개월간 쓴 것으로 파악됐다.

김한표 의원은 "지인 김씨가 오피스텔을 쓰라고 제안한 적이 있지만 필요 없어 거절했다"며 "다만 김씨가 평소 잘 아는 후배인 내 비서가 지방에서 올라와 생활하는 점을 고려해 잠시 편의를 제공했으며 비서가 관리비를 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됐다"고 해명했다.

이 전 의원은 19대 총선 당선 직후인 2012년 5월부터 10개월간 지인 이모씨에게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에 있는 오피스텔을 제공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용면적 35㎡인 이 오피스텔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70만원으로, 총 1200만원을 이씨가 대신 납부했다.

이 오피스텔을 이 전 의원이 직접 쓴 게 아니라 당시 6급 비서인 이모씨가 대신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과 김 의원이 오피스텔 제공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를 밝히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