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가족, 연인, 동호회 등 평소 자전거를 즐겨타는 시민들과 장애인 단체에서 참석한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시청광장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시청을 출발, 계룡중학교-보건소-수월초-상문동-독봉산공원-거제시청으로 돌아오는 10km 코스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권민호 거제시장이 참석해 "어떤 행사도 거제시청에서 시작되는 행사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행사는 유일하게 거제시청에서 출발하는 뜻 깊은 행사에 참가한 여러분에게도 생태교통수단 이용활성화를 위한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의 박춘광 위원장을 대신해 옥정희 부위원장은 "온실가스저감을 위한 취지로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여러분의 참여와 의견이 생태교통수단 이용과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안전을 강조하고, 끝까지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거제벼룩시장개최를 위해 거제를 방문한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 박찬사무처장은 "자전거라이딩후 설문조사를 통해 리서치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한다는 것이 내용적으로 무척 의미 있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 참가자는 "우리가 거제시내에서 자전거를 편안하게 탈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그래서 이 행사에 참가신청을 하게 됐다. 우리에게는 아주 특별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삼성중공업과 법무법인희망, 우전주택, 등에서 후원해준 고급자전거 6대를 비롯해 참가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경품추첨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는 시민의 자전거이용 확대사업에 있어 여타 지자체 지방의제21보다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특히, 2010년 5월에 '에코자전거센터'를 개소해 현재까지 폐자전거 수거와 수리를 통한 재생사업과 재생된 에코자전거의 저가판매(대당5만원)을 통해 자전거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