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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백용기]"거붕의료복합타운 조성.. 거제지역 건강 파수꾼"
서정윤  |  jj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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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4  16: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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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인 거붕백(白)병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질병역학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개원해 지역사회 의료사업의

   
 
시초이며, 거제를 대표하는 종합의료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거붕백병원은 최근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8년 창립 50주년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대학병원급 규모로의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이 병원의 모태는 '거제건강원'이다. 1969년 대구 동산의료원(현 계명대 부속병원)에 미국인 선교사이자 정형외과 의사인 시블리 박사(Dr.Sibley)가 의료 혜택이 낙후된 거제도에 동산의료원 간호학과 졸업생 4명과 함께 손수 흙벽돌로 건물을 짓고 진료를 시작했다.

그 후 1973년 시블리 박사, 종교계 지도자 등 여러 분야의 인사들이 독일개신교 중앙개발원조처(EZE) 등 많은 자선단체의 도움과 지역민들의 토지기증 및 헌신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현재의 위치에 '거제기독병원'을 건립했다.

한국의 슈바이쳐 故 장기려 박사, 前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과 같은 훌륭한 의료인들도 젊은 시절 거제기독병원에서 진료를 했다.

그들은 당시 국내의 의료환경에서는 흔치않던 기구 및 재료를 사용해 매우 수준 높은 수술이었던 브레인수술 및 담낭절제술 등을 시행해 지역 의료사업 발전에도 큰 기틀을 마련했다.

그러던 중 당시의 열악한 의료환경과 경영진의 미숙함으로 병원이 점차 어려워지고 수차례의 경영주체가 교체되는 등 악순환이 일어났다.

그런데 1999년 현재의 거붕그룹 백용기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거제기독병원은 거제지역 최고의 건강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굳건히 하며 거붕백병원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백용기 회장은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 때 병동 한쪽 구석에 녹슨 동판을 보고 가슴 한쪽이 아려왔다. 동판에 '외국의 많은 자선 단체가 거제도민에 대한 사랑의 표징으로 이 병원을 건립 기증했다'고 새겨진 문구 때문이었다. 그 설립 취지를 되새기며 난 반드시 이 숭고한 얼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병원 경영상황은 결코 좋지 않았고, 비의료인으로 병원을 경영한다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백 회장은 쉼 없는 열정과 끈기로 거붕백병원을 경남지역 최고의 종합의료기관으로 재탄생시켰다.

백 회장은 "상대적으로 의료 환경이 낙후된 나라에 우리의 선진화된 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과거 어려운 시기에 외국으로부터 받은 의료 혜택에 보답하고자 한다.

수년 전부터 중국 대련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요청에 따라 건강증진센터 등 다양한 의료분야의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절에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외국의 자선단체로부터 받은 사랑의 부채를 되돌려 주기 위한 중장기적인 포부도 밝혔다.

국내 최고의 소득수준과 출생률을 자랑하는 조선·관광도시인 거제는 최근 조선경기의 침체로 인해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거붕백병원은 활력이 넘친다.

그 첫 번째 이유로는 어릴 적부터 거붕백병원의 진료를 받고 자라온 지역 터주대감 어르신들이 아직도 이 병원을 '우리병원'이라고 부르며 병원에 대한 꾸준한 사랑과 애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과감한 투자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장된 규모의 '거붕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백 회장은 "이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그동안 시민들이 보내준 큰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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