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신 11시 10분> 제방 긴급복구, 12시 넘어야 가능... 다른 2곳 제방도 '위험'

27일 오전 신현읍 수월리 덕산베스트타운 옆 제방은 정오를 넘어야 긴급 복구할 수 있다고 한다.

 거제시 건설과 방재계는 "현재 만수위 상태에서 복구하기엔 어렵다"고 전제하고, "오전 12시 넘어야 긴급 복구를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완전 복구는 "항구복구사업비"를 통해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7일 오전에 터진 제방 외  2곳도 '다시 터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본사 취재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덕산베스트 타운 바로 옆 긴급복구한 제방도 조금씩 바다 물이 들어오고 있다. 또 현장을 지켜 본 연초면 주민은 "연초면 일명 'MP다리'쪽 세번째 제방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1신. 27일 오전 9시 30분> 덕산베스트타운  옆 제방 한 곳 터져

27일 오전 8시경 신현읍 수월리 소재 덕산베스트타운 옆 제방이 태풍 '매미' 때 침수 후 응급처치를 했으나 다시 터졌다.

지난 12일 태풍 '매미'로 인해 신현읍 수월리와 연초면 임전마을 쪽 3곳 제방이 유실되어, 일명 '다나까농장' 논을 덮쳐 큰 피해를 입혔다. 이에 거제시는 민관군 등을 동원하여 응급복구했지만, 15일만인 27일 만조와 겹치면서  3곳중 1곳이 터졌다.

연초면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8시쯤 넘어 제방이 터졌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아가 보니, 뚝이 터져 임전쪽 논으로 흘려 들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터진 제방 한곳은 거대한 강물처럼 '다나까농장'쪽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으며, 지난번 수해와 같이 재차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초면 관계자는 "'다나까농장'인근 벼 경작지는 최소 3년 이내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