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중앙초등학교(교장 윤용남)학생 및 교직원 180여명이 29일 장목면 대금해안 변 일원에서 고사리 어린 손으로 태풍피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연의 재안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실의에 찬 부모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적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생각으로 나선 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의 이날 봉사활동은 거제시 내 대합주산지이며 깨끗한 모래로 그 명성을 자랑하던 장목면 대금해수욕장에 밀려온 각종쓰레기 및 폐 어망, 어구 등 5톤을 수거해 태풍 전의 모습을 되찾게 하였다.

한편, 학생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3백여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학생들을 인솔한 이 학교 윤용남 교장선생은 태풍으로 학교가 많은 피해를 입었으나, 관,내외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정상수업을 하게 해 준데 대해 감사하며, 이번 활동은 미래 주인공인 초등학생들에게 "자연의 힘과 봉사활동의 중요성 "을 스스로 느끼게 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원 봉사 활동에 참여한 이 학교 전교회장 김믿음 양은 태풍이 불어닥친 지난 12일밤은 너무 무서웠으나 이 정도로 피해가 큰 줄 몰랐다며 다부진 몸놀림으로 연신 쓰레기 줍기에 여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