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의원이 지난 96년 15대 총선 당시 2억원의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지원받았다는 수사자료가 공개됐다는 내용의 제보문이 본사 자유게시판에 '이정은' 이라는 실명 네티즌 이름으로 게시돼 이 문제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거제 정가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보문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공개되고 있다.

 김의원을 포함한 184명의 정치인이 안기부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지원 받았다는 사실은 지난 2001년 1월 9일자 중앙일보에 의해 최초 보도된 바 있다는 것.

이에 더해 지난 23일자 일간 내일신문은 중앙일보의 보도 보다 정치인은 19명, 금액은 113억원이 더 많은 새로운 수사자료를 공개했다.

특히 강삼재의원이 유죄판결에 때 맞춰 수사자료가 공개됨으로써 안기부 예산의 선거자금 전용에 대해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다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일간 내일신문이 공개한 수사자료에 따르면 96년 15대 총선당시 안기부 예산 533억원이 203명의 정치인에 지원됐다. 김기춘의원은 1차 확인 때 2억원을 지원 받은 것으로 돼 있다.

김의원이 15대 총선이 끝난 후 선관위에 신고한 금액은 60,745,810 원 이었다. 2001년 중앙일보 보도 후 김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기부 예산인 줄 몰랐다. 당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인줄만 알았다"고 말한 바 있다.

 강삼재의원의 유죄판결을 기해 안기부예산의 선거자금 전용사건은 미묘
한 시기 각 지역별로 미묘한 파장을 낳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의원의 내년 4월 총선행보 및 공천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고 또 시민들이 어떻게 평가하게 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