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조립3부 선실조립공장과 신광중기의 불법파견 및 혼합작업이 '불법고용'문제로 비화된 가운데, 회사가 10월중 전체부서 고용실태를 조사해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물량변화가 많아 발 빠른 대응이 필요했고, 부서마다 작업형태와 구조가 다르므로 종합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10월중으로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측은 "기업운영의 특성상 인건비 등 비용지출을 줄이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임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노조의 이해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김국래)은 "물량변화나 비용지출을 줄이는 문제든 어떤 경우라도 불법행위를 정당화시키려 해서는 안된다"며, "혼합작업 등 현장의 불법행위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어떤 형태든 조합원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되며, 정규인력의 작업장 구조 자체를 도급처리하려 한다거나 본질적인 문제의 취지를 벗어나는 조치에 대해 사활을 걸고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불법사례에 대한 노동부의 근로감독 강화와 아울러, 법적대응 등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